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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명문화랑 글래드스톤은 왜 '한국 도예작가전'을 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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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창업자 고 바바라 글래드스톤 대표, 생전에 전세계 지점서 도예전 개최
-청담동 글래드스톤 서울, 이헌정 김주리 김대운 작가 초청 색다른 기획전 열어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아카데믹한 화랑으로 꼽히는 글래드스톤 갤러리가 한국 도예작가들의 그룹전을 개최해 눈길을 끈다.  

글래드스톤 서울(청담동)은 지난 11월 20일 국내 도예작가 이헌정, 김주리, 김대운을 초대해 3인전의 막을 올렸다. 전시 타이틀은  'Irreverent Forms'로 내년 1월 3일까지 계속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이헌정, 김주리, 김대운 단체전 'Irreverent Forms' 설치전경, 글래드스톤, 서울, 2025 ©Hun-Chung Lee, Juree Kim, Dan Kim, Courtesy of the artists and Gladstone 사진: 전병철. 2025.11.25 art29@newspim.com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리딩갤러리가 한국 도예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시를 꾸미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것도 두달 반 남짓하게 본격적으로 전시를 개최하는 것은 흔치않아 주목된다.

통상적으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도예는 오랫동안 공예의 한 부분으로 여겨져왔다. 그래서 메이저 화랑이 메인 시즌에 전시를 여는 일은 거의 없다. 회화나 조각에 비해 마이너한 장르로 인식되기 때문에 여간해선 본격적인 전시회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게 현실이다. 하지만 글래드스톤 서울이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 발을 들여놓으면 도예를 매개로 한 전시이지만 더없이 혁신적이고 가장 동시대적인 작품을 모은 '현대미술전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글래드스톤의 전시에는 '도예란 이런 것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동시대 작가 세 명이 모였다.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대로 가장 원초적인 재료인 점토(clay)를 통해 불완전함을 수용하고, 실험정신을 지향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헌정, 김주리, 김대운 단체전 'Irreverent Forms'전 중 이헌정의 작품. 글래드스톤, 서울, 2025 ©Hun-Chung Lee, Courtesy of the artists and Gladstone 사진: 전병철 2025.11.25 art29@newspim.com

글래드스톤 갤러리는 그간 전세계 지점에서 이처럼 독창적인 작업을 하는 도예작가들의 작품으로 꾸준히 도예전을 선보여왔다. 그리고 이번에 서울점에서 도예를 매개로 작업하는 한국의 혁신적인 아티스트들의 작업을 개막한 것. 이를 통해 글래스톤은 갤러리와 한국 현대미술계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

전시에 참여한 이헌정, 김주리, 김대운 세 작가는 도예 본연의 예측불가함, 균열, 순환적 성질에 주목한다. 작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이같은 도예의 특성에 기반해 파괴와 복원 및 예술과 사회의 '회복'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전시된 작업들은 '완성'을 향한 통상적인 시도라든가 '완벽함'에서 과감히 벗어나 있다. 가마를 통해 구우면서 생기는 형태의 변형이라든가 물에 의한 침식, 균열과 흐름 등의 현상들을 그대로 포용한 작업들이다. 흙과 가마, 불에 따른 우연성과 취약성을 전면에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

이러한 접근은 조선 달항아리의 유려한 곡선, 올곧은 비례, 불 속에서 단단히 굳어진 표면같은 '완전함의 미학'을 이상으로 삼아온 전통도예의 관념을 여지없이 전복한다. 세명의 작가는 불완전함의 담론을 '과정의 미학'으로 치환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먼저 점토의 한계를 넘어서며 도자, 평면작업, 설치, 영상, 오브제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파격적인 실험을 거듭해온 이헌정은 근래에는 가구와 건축까지 아우르며 보다 확장된 세계를 탐구 중이다. '완벽한' 대칭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호흡과 사고, 감각을 온전히 투영하고자 매진해온 그는 글래드스톤 서울 1층 메인공간에 더없이 독특하고 자유로우며 신명나는 각양각색의 '이헌정표 도자기들'을 한편의 실내악처럼 쏟아냈다. 이 몰개성의 시대에, 이헌정의 도자기들은 답답한 틀을 확 깨고 나와 한없이 자유롭고 유유자적 멋스럽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헌정 'Jar', 2023, clay and glaze, 51 x 54cm Ⓒ이헌정, 사진=박우진. 이미지 제공: 글래드스톤 갤러리 2025.11.25 art29@newspim.com

또 지하 1층에 설치된 이헌정의 영상작업 '무제(Untitled)'(2023)는 흙으로 빚은 달항아리가 물속에서 서서히 해체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단채널 영상작품으로 마치 작가의 자화상같은 작업이다. 동시에 연약하면서도 순환적인 인간의 삶을 은유하기도 한다.

김주리는 점토 조각및 설치 작업을 통해 존재의 이중성을 탐구하는 작가다. 자연적 과정에서 비롯되는 변화를 은유적·지리적 기표로 드러낸다. 지하 1층에 전시된 그의 '클레이 타블렛(Clay Tablet)' 연작은 물에 의해 침식되고 분해된 점토 조각들을 작가가 손의 완력으로 다시 눌러 압축해 완성한 것이다. 이같은 작업은 고대 수메르 점토판의 언어적 기원과 지구의 물리 법칙을 동시에 환기시킨다. 섭씨 1250도의 고열로 소성된 점토판들은 시간과 에너지의 흔적을 품는 동시에, 미래의 누군가가 새로운 해석을 더할 여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김주리 '휘경-m10', 2025, soil and water, 34 x 36 x 36.5 cm (dimensions variable) ⒸJuree Kim 이미지 제공=글래드스톤 갤러리2025.11.25 art29@newspim.com

한편 김주리의 '휘경; 揮景(Hwigyeong)' 연작은 도시 재개발로 인해 사라져간 서울의 오래된 도시풍경을 점토 형태로 기록한 시리즈다. 견고하지만 소성되지 않은 미니어처 점토조각으로 구현된 그의 작품은 1980년대 한국의 급격한 경제성장기 당시 지어진 주택들의 조촐한 모습을 도탑게 반영하고 있다.

도예의 연약함을 온전히 수용하는 태도로 작업하는 김대운에게 점토는 낯선 표면과 형상을 만들어내는 '자생적(generative)' 재료다. 1층에 안쪽에 전시된 'Persona #2'(2021)는 깨진 달항아리를 '파편의 성좌(星座)'로 재구성한 작업이다. 형태와 재료의 취약함을 통해 거꾸로 존엄성이 재발견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역설과 발견의 작품으로 다가온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김대운, 'Persona #2', 2021, clay and glaze, 156 x 100 x 60 cm Ⓒ Dan Kim 사진: 양이언. 이미지 제공=글래드스톤 갤러리 2025.11.25 art29@newspim.com

매우 전복적인 김대운의 작업은 한국 사회가 지지해온 단일한 '정상성(normality)'에 담긴 윤리를 반문한다. 조각의 파편들은 단순히 파괴의 잔재가 아니라, 서로 다른 몸과 기억이 공존하는 다층적 존재의 은유로 기능하고 있다. 이 파편들은 서로에게 기댄채 균형을 이루며, 완전함의 이데올로기 대신 불완전한 상태로서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김대운의 작업에서 점토는 단순한 조형재료가 아니라, 정체성과 상처, 회복과 화해의 물질적 언어로 작동한다. 깨짐과 이어붙임, 말라감과 흐름의 과정 속에서 작가는 인간과 사물, 신체와 조각, 나와 타자의 경계를 독특하게 풀어내며, 포용과 공생의 조각언어를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이헌정 김주리 김대운 작가의 면면을 살펴보니  

이헌정(b.1967)은 전통 도예기법과 현대적 조형언어를 자유분방하게 결합한다. 흙·유약·불의 물성을 탐구하며, 가마에서 일어나는 요변(窯變)과 우연성이 갖는 역할을 작업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유약이 흘러내리며 남기는 흔적과 가마에서의 변화를 통해 작가의 의도와 자연의 힘이 빚는 역동적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작가는 도예·디자인·건축부터 대규모 설치까지 폭넓게 작업하며, 유약과 가마가 남긴 자취로 의도와 자연의 우연성이 맞닿아 이루는 지점을 시각화하고 점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가 반복적으로 탐구해온 주제는 '여정(journey)'으로, 형태·과정·경험이 우리의 미학적 인식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드러낸다.

[서울=뉴스핌] 글래드스톤 서울서 단체전을 갖는 3인의 도예작가. 왼쪽부터 이헌정, 김대운, 김주리 작가.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26 art29@newspim.com

이헌정은 홍익대학교에서 도예 전공으로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석사학위(1996)를 받았다. 이어 가천대학교에서 건축학과 박사과정(2008)을 수료했다. 박여숙화랑(서울, 2024·2020), 현대카드 스토리지(서울, 2023), 알&컴퍼니(뉴욕, 2022·2016), 파라다이스 ZIP(서울, 2021), 아라리오뮤지엄(서울, 2021)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국내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아치 브레이 파운데이션 등 전세계 기관에 소장돼 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L.A를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김주리(b.1980)는 인간 존재가 지닌 이중성, 즉 물질성과 덧없음, 영속성과 순간성을 탐구한다. 흙·물·공기·빛과 같은 자연적인 요소들로 작품을 서서히 변화시키는 설치작업에 집중한다. 지난 15년간 불에 굽지 않은 점토 집이 물 속에서 천천히 해체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시간의 경과와 도시환경의 불안정성을 성찰하는 '휘경;揮景(Hwigyeong)' 연작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아왔다. 변화하는 물리적·사회적 풍경을 다감각적으로 체험하도록 하는 몰입형 설치를 선보이며, 자연의 과정을 은유적·지리적 표식으로 전환해 변화의 순환과 인간 존재의 무상함을 드러내는 작업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헌정, 김주리, 김대운의 단체전 'Irreverent Forms' 중 김주리의 작품, 2025 ©Juree Kim, Courtesy of the artists and Gladstone 사진: 전병철, 이미지 제공=글래드스톤 갤러리 2025.11.25 art29@newspim.com

김주리는 경희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캔파운데이션(서울, 2025), 스페이스 애프터(서울, 2024), TINC(서울, 2022), 송은아트스페이스(서울, 2020)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또 보안1942(서울, 2025), 뮤지엄헤드(서울, 2024), 필라델피아미술관(2023), 미니애폴리스미술관(2024),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서울, 2022),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런던, 2017)에서 열린 그룹전에도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송은미술문화재단, 항저우 허난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김대운(b.1992)은 점토와 유약을 사용해 전통 도예의 관습에 도전하는 파편화된 조각을 만든다. 그의 작업은 직관적이고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 부서진 조각과 파편을 겹겹이 쌓아올리며, 뒤틀린 선과 면, 겹쳐진 기하학적 형태와 색채가 어우러진 불규칙한 리듬을 생성한다. 부서진 파편, 마른 표면, 흘러내리는 안료로 상징되는 도자의 취약성을 기꺼이 수용하며, 낯설고 도전적인 표면을 만들어낸다. 최근에는 혼합매체로 재료를 확장하여 젠더, 포용성, 다양성의 주제를 탐구하고, 의도적 균열을 도입하고 있다. 김대운은 주변의 파편을 수집하는 행위를 '포용의 상징'이라 여기며, 파편의 조화를 통해 고요한 위안을 제공하는 동시에 퀴어미학을 구현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글래드스톤 서울서 개막한 이헌정, 김주리, 김대운의 단체전 'Irreverent Forms' 중 김대운의 작품 설치전경. ©Dan Kim, Courtesy of the artists and Gladstone 사진: 전병철, 이미지 제공=글래드스톤 갤러리. 2025.11.26 art29@newspim.com

김대운은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알프레드대학교 미술·디자인스쿨에서 미술학 학사를 취득했다. 'Coucou!'(낸도갤러리, 마르세유, 2024),'BULGASARI'(GCS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서울, 2023) 등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갤러리기체(서울, 2025), 프리즈하우스 서울(2025), 노블레스컬렉션(서울, 2025), 팡파레(암스테르담, 2024) 등에서 열린 그룹전에 참여했다. 또한 미술·음악·무용·퍼포먼스를 아우르는 다학제적 플랫폼 '대주 컬렉티브'를 공동창립했다. 빌라 아르송(2022)과 LH프로젝트 레지던시(2020)에도 참여한 바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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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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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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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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