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을 맞아 "위대한 대한국민이야말로 김대중 대통령님과 나란히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주의의 또 다른 이름, '김대중'이 걸어온 길 위에서"라는 제목 아래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인권·평화에 대한 기여를 재조명했다.
이 대통령은 "25년 전 오늘, 김대중 대통령께서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다"며 "김대중이라는 이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깊이 새겨진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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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3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2.09 photo@newspim.com |
이 대통령은 IMF 국난 속 IT 고속도로 구축, 문화예술에 대한 '팔길이 원칙' 등 대표적 성과들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디지털 강국이자 문화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 교체로 민주주의의 토대가 한층 단단해졌기에 지난 겨울 내란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앞에 모였던 수많은 '김대중들'의 용기와 연대는 전 세계에 새로운 희망과 영감을 주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의 국정 기조와 관련해 김 전 대통령의 철학을 따르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역시 대통령께서 걸어오신 길 위에 있다"며 "치열한 '서생의 문제의식'과 실용적인 '상인의 현실감각'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의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메시지 말미에는 김 전 대통령의 어록인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입니다.'를 인용하며 "대통령님의 통찰을 나침반 삼아, 어떤 난관과 시련에도 오직 주권자이신 국민을 믿고, 국민의 뜻을 따라 걷겠다"고 다짐했다.
park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