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주거권 보호와 예산 절감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감사원의 2025년 사전컨설팅감사 콘테스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감사원은 전국 720개 지자체와 공공기관 자체감사기구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 지연으로 중단 위기였던 창원 안민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608세대) 사업에 법령과 판례를 근거로 준공·입주 가능 대안을 제시한 점을 적극행정 사례로 높이 샀다.
이 감사위원회의 사전컨설팅은 도민 주거·보육·재산권 등 생활 전반에 실질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찾아가는 사전컨설팅'을 '현장 톡(Talk) 사전컨설팅'으로 발전시켜 현장에서 도민·기업 애로를 직접 해결하는 동반자형 감사로 확대했다.
그 결과 처리 건수는 연평균 85건에서 올해 100건 이상으로 늘었다. 주요 사례로 창원 LG전자 직장어린이집 신축 인허가 중단 문제를 관계기관 협의로 풀어 기업 활동과 근로자 보육환경을 개선한 점, 대원3구역 재건축정비사업에서 명의 불일치로 1470세대 입주민 재산권 행사를 막았던 문제를 해소한 점이 꼽혔다.
산불·집중호우 특별재난지역인 산청·함양·거창·합천·의령·밀양 6개 시군에 32건 컨설팅을 통해 재해복구 설계 단계부터 기술 대안을 제시, 16억7000만원 예산을 절감했다.
배종궐 경남도 감사위원장은 "이번 감사원 우수기관 선정은 감사가 도민의 주거·보육·재산권을 지켜내는 실질적 행정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과"라며 "앞으로도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감사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