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유라클이 기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모피어스(Morpheus)'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 위에서 빠르게 AI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 김학준 애널리스트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유라클의 AI 매출이 시작과 동시에 발생하고 있으며, 빠른 서비스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라클은 자사 AI 플랫폼 '아테나(Athena) AI'를 통해 다양한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의 맞춤형 AI 서비스 개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특히 특정 LLM에 종속되지 않고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회사는 엑사원 등 다수의 LLM 모델과 MOU를 체결하며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했다. 3분기까지 누적 AI 매출액이 15억 원에 달했으며, 금융권과 KCB, 인텔리안테크, 현대건설, GS건설 등 주요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또한 유라클은 신규 AI 솔루션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오르다(Orda)'는 기업 내 다양한 AI 인프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툴로, GPU 자원 분배와 인증 절차, 자원 배분 등을 효율화한다. 함께 선보인 '코드어시스턴트(Code Assistant)'는 기업 내 개발자를 위한 코딩 지원 솔루션으로, 내부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보안형 구조를 갖췄다. 코딩 학습뿐 아니라 언어 변환 기능도 지원하며,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AI 투자 확대로 적자 전환했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4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나 영업손실 43억원이 예상되고, 2026년에는 매출액 575억원, 영업이익 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