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 =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현재 오케스트라 예술감독과 클래식기타 연주가로 활동하는 박성열 화가의 '색의 울림' 초대전이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아트갤러리 열'(대구시 남구)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박성열 화가의 '울림(WAVE)1.2.3' 변형 20호에서부터 '울림(WAVE)4'의 연결 작품 500호 변형까지 기하학적 도형에 무한한 변화를 주면서 울림(WAVE)의 주기적 패턴에 보색과 근접색을 입히는 색채의 미학적 과정이 돋보인다.
또한 '울림(WAVE)5.6.7.8.9'는 중작에서 대작으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통한 예술의 생동적 표현의 작품 등으로 30점을 전시하고 있다. 박 작가의 예술세계는 색과 소리를 주제로 강렬한 원색과 음의 조화와 그 둘 사이의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그 긴장이 항상 우리의 눈과 귀를 통해 전달되면서 영원한 이데아의 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박 작가는 지난 2023년의 인터불고 전시에서 일곱 색의 주요 원색을 7음계의 주기적인 무한한 진행으로 표현한 바 있는데 이번 전시의 주제 역시 색과 음의 파장(WAVE)이 우리에게 주는 일상의 변화를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박 작가는 작가 노트 중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일상의 과정에서 물질을 통해 발생하는 심리적 충동은 공간을 통해서 무엇을 전달하는 진동과 에너지가 있다. 하나의 소리가 또 다른 소리와 만날 때, 하나의 색상이 또 다른 색상을 만날 때, 물질의 속성은 서로 다르지만 반복되는 과정은 감각적 또는 충격적 파장(WAVE)이 일어난다"면서 "이러한 상호 작용은 의식과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진동과 빛의 반사로 생성되는 색상에 대한 예술적 결합이다"라고 주장했다.
강진옥 '아트갤러리 열' 관장은 "Wave 시리즈 작품을 보면서 우리의 일상이 음악이 되고 그림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선한 영향력으로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듯이 밝은 색의 조화가 모두에게 기쁨을 전해 주는 반가움이 되기를 바랍니다"고 밝혔다.
한편 박성열 작가는 대구 출생으로 동국대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 했으며 지금까지 개인전 14회, 다수의 2인전과 국내외 단체전에 참가했다. 대구필하모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역임했고 2023대구국제기타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바있다. 현재는 NOAS예술공간 대표와 MCO챔버 이사장 직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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