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전남 나주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도축 출하 전 정기 예찰 정밀검사에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H5형 고병원성 AI 확진은 총 16번째로 늘어났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하여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예방 및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전남 나주와 영암 소재 오리농장(63호) 및 발생농장과 동일한 계열사의 오리계약사육농장(145호)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해당 계열사 소속 도축장의 도축단계 검사 비율은 기존 60%에서 80%로 강화한다.
또 발생농장과 동일한 계열사의 오리 계약사육농장 중 방역 취약 농장(78호)에 대해 이달 24일까지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미흡사항을 보완한다.
가금농장에 종사하는 외국인을 포함한 관계자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지도 및 홍보를 한층 강화하고, 대국민을 대상으로 고병원성 AI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방송사를 활용한 자막방송도 지속적으로 송출한다.
아울러 가금농장, 축산시설 및 차량 내·외부의 오염원 제거를 위해 이달 30일까지 실시 중인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통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농장 등에 대해 매일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에 감염돼도 증상이 닭에 비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 오리의 특성을 고려할 때, 감염 개체의 조기 검출을 위해서는 발생 지역과 발생 계열사의 오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신속히 완료하여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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