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크리스마스 캐럴'…어른과 아이가 함께보는 '연말 맞춤' 뮤지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뮤지컬단 창작 신작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이 연말 깊은 감동으로 찾아온다. 누구나 아는 스크루지 이야기를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어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집필한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서울시뮤지컬단이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새롭게 창작했다. 괴팍한 구두쇠로 묘사된 소설 속 스크루지의 성장과정을 돌아보고, 현재의 그가 미처 몰랐던 세상을 알려주며 객석의 모두를 웃고 울린다.

서울시뮤지컬단 '크리스마스 캐럴'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스크루지(한일경)는 모두가 기다리는 크리스마스를 싫어한다. 사람들이 기쁨에 차 노래 부를 때 '시끄럽다, 비키라'라며 훼방을 놓는 괴팍한 노인이다. 종업원 밥은 난로를 틀지 못해 손이 얼고, 돈을 빌린 이들은 그의 이자 타령에 숨이 막힌다. 돈을 세던 스크루지는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 말리가 끔찍한 모습으로 찾아온 후, 세 명의 정령을 맞이하며 그가 살아온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게 된다.

스크루지가 돈에 집착하는 이유는 단순하고 간단하지만 관객들을 슬픔에 젖게 한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몸이 약했던 여동생과 늘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렸던 그는 젊은 시절 결국 조산한 여동생을 잃고 만다. 돈이 없어 의사조차 부르지 못하고 소중한 동생을 보낸 그는 좌절하고 '돈만을 좇겠다' 다짐하며 흑화한다.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스크루지의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서울시뮤지컬단 '크리스마스 캐럴'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현재의 정령과는 스크루지 주변의 인물들 사정을 들여다본다. 밥은 딸이 넷이나 있는 가정의 가장이지만 스크루지에게 겨우 하루 일당을 받아 생활하는 처지다. 꼭 여동생 팬을 닮은 막내 티나는 다리가 불편해 목발을 짚는다. 스크루지는 애써 외면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처음으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미래로 간 스크루지는 티나와 자신의 무덤 앞에서 깊은 절망에 빠진다.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스크루지를 일깨워주는 세 정령 역을 맡은 리사는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부터 유쾌한 텐션으로 스크루지를 춤추게 하는가 하면,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죽음의 공포를 일깨운다. 스크루지와 정령의 호흡이 이 뮤지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원작과도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서울시뮤지컬단 '크리스마스 캐럴'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 '크리스마스 캐럴'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아역배우가 연기한 어린 스크루지가 들고 있던 로빈슨 크루소의 구절처럼 깊은 깨달음도 찾아온다. 막막한 무인도에서 헤매는 만큼 내 땅, 꿈꾸는 만큼 내 것이라는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교훈이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 아는 얘기지만, 의외로 깊이가 있어 어른이 보기에도 유치하지 않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