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용인특례시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가 창단 이후 진행한 선수 영입을 중간 결산 형식으로 발표하며 팀의 방향성과 전력 구성을 공개했다.
용인FC는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부터 연령별 대표 유망주, K3·K4 리그에서 성장한 실전형 자원, 그리고 지역 출신 선수까지 폭넓게 품어 단기적 경쟁력과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동시에 마련했다.

◆공격·중원·수비·골문까지 균형 있는 첫 팀 완성
용인FC는 창단 1호 영입으로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석현준을 영입해 팀의 상징성과 기준을 세웠다.
미드필더진에는 신진호, 최영준, 김민우 등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베테랑 자원을 영입해 중원의 중심을 확보했다.
미래 전력으로는 U-23 대표 미드필더 김한서와 연령별 대표 출신 이규동, 김동민을 영입해 중장기적 경쟁력을 갖췄다.
수비진은 프로 경험과 헌신성을 갖춘 곽윤호, 제공권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임형진, K리그1 무대에서 극적인 결승골로 존재감을 드러낸 김현준을 비롯해 측면 기동력을 책임질 김한길·차승현, K3·K4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이진섭 등으로 폭넓게 구성했다.
골문에는 12시즌 이상 K리그 무대를 지킨 베테랑 골키퍼 황성민을 영입해 안정감을 보강했다.

◆'이적'이 아닌 '돌아옴'-용인 정체성 담다
이번 영입에서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지역과의 연계를 중시하는 구단 철학이 드러났다.
용인시축구센터 출신인 석현준과 이재준의 합류는 이러한 정체성의 상징으로, 유소년 시절 용인에서 성장한 선수가 다시 용인FC의 유니폼을 입고 지역에서 더 큰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구단주 이상일 용인시장 "첫 팀은 곧 구단의 철학"
구단주인 이상일 용인시장은 창단 준비 과정에 대해 "선수를 모으는 일만이 아니라 어떤 철학으로 출발할 것인가를 정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용인FC는 단기 성과만을 위한 팀을 지양한다"며 "경험이 필요한 자리에는 경험을, 미래가 필요한 자리에는 잠재력 있는 선수를 배치해 '용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용인은 선수가 꿈을 시작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시를 지향한다"며 "용인FC는 승리하는 팀이자 시민에게 행복을 드리는 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FC는 향후 추가 영입과 창단 행사 일정을 통해 본격적인 출범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serar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