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주가 26일 장중 2%대 오름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소매업체 타겟이 행동주의 펀드 톰스 캐피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TCIM)의 지분 투자로 새로운 압박에 직면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TCIM은 타겟의 지분을 대규모로 인수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향후 요구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면서 타겟의 주가는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44분 주가는 2.19% 상승한 98.64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타겟의 주가는 3개 분기 연속 동일 점포 매출 감소 등 악재가 지속하면서 28% 이상 하락했다. 인플레이션과 소비 부진, 관세 불확실성으로 회사는 경영 부진을 겪고 있다.
타겟은 지난 8월 오랫동안 회사 임원을 지낸 마이클 피델케(Michael Fiddelke)를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했다. 피델케는 내년 2월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타겟은 "투자자 커뮤니티와 정기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 최우선 과제는 다시 성장을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겟의 주주인 어카운터빌리티 보드의 맷 프레스콧 대표는 "이번 TCIM의 참여는 투자자들이 변화를 원한다는 신호"라며 "우리의 주주 제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타겟은 투자자들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신규 매장 오픈 및 리모델링에 1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초에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1800개의 본사 직무를 감축하기도 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