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세미파이브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세미파이브는 공모가(2만4000원) 대비 1만3150원(54.79%) 오른 3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는 4만22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 대비 75.83% 상승하기도 했다.

세미파이브는 이날 시초가를 공모가보다 높은 3만5300원에 형성한 뒤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장 직후 거래량도 빠르게 늘어나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반도체 설계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디자인 솔루션 기업(DSP)이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반도체 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이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앞서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 967.6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신청 건수는 44만8632건이었고 청약증거금은 15조6751억원이 몰렸다. 이는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2519개 기관이 참여해 4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2만4000원으로 확정됐으며 전체 주문 물량 가운데 43.9%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8092억원이다.
세미파이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엔지니어링 인력 확충과 글로벌 선행 기술 및 IP 확보, 양산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운영자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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