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29일 2026년 교육정책 방향을 '실용과 포용'으로 제시하며 충북교육의 전환을 예고했다.
윤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취임 이래 현장의 문제에 해답이 있다고 보는 '현문현답(現問現答)' 철학을 바탕으로 삶에 직접 도움이 되는 교육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실용 교육의 핵심으로 일상 공간을 창작과 표현의 무대로 확장하고, AI 역량과 예술 경험을 결합한 교육 생태계 조성을 약속했다.
학교 내 틈새 버스킹과 전시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자원을 담은 아트맵 제작과 예술 체험을 위한 '예술버스' 운영, 온라인 예술 아카이브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의 표현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소리 뜻 한자교육' 도입으로 문해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동시에 높이고,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 '다채움'에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증제를 도입해 현장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윤 교육감은 진로·취업 분야에서는 "'진학과 취업은 공교육이 책임진다'는 원칙 아래 대입 지원단을 120명으로 확대해 지역·전공·대학별 맞춤형 진학 지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직업계고 지원도 지속해 40명의 스마트 취업 지원단을 신설, 교육·취업·정주를 잇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 학력 전담 교사를 기존 75명에서 100명으로 늘려 1대1 맞춤 지도를 강화하고, 수업 후 학습 멘토링단 100명을 신규 위촉해 학습 지원의 연속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은·음성군에 학습 종합 클리닉 센터를 추가 설치해 지역 간 학력 격차 해소에도 나선다.
윤 교육감은 "바른 언어 생활문화 정착을 위한 '눈높이 프로젝트', 마음 건강 챙김 학교 지원과 사회 정서 교육 강화를 추진하며영유아 무상 교육을 5세에서 4세까지 확대하고 보육비 지원을 전면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유아의 신체·정서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은 350개 기관으로 확장한다.
윤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충북교육의 실력을 토대로 실용과 포용의 가치를 정책으로 실행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변화로 이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