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정부 조직개편의 상징으로 꼽히는 기획예산처(기획처)가 2일 공식 출범했다. 국무총리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하게 된 기획처는 예산 편성 권한과 재정 정책, 사업 성과 관리 기능을 하나로 묶는 전략 부서로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에는 정부세종청사 5동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처 현판식도 진행됐다.

이어 오전 10시 기획처 임시청사(KT&G 세종타워 7층)에서 기획처 장관 직무대행이자 임기근 차관 주재로 출범 후 첫 확대간부회의가 열렸다. 임 차관은 구조개혁과 국가전략 재정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복지'를 함께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차관은 "오늘은 기획예산처가 첫 출범하는 날이자, 2026년 새해가 시작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구조개혁의 초석을 만드는 한 해, 성과를 국민들께 보여주는 한 해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경제·사회가 단기적으로는 높은 체감물가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중장기적으로는 저출생·고령화, 산업경쟁력 약화, 탄소중립, 양극화, 지역소멸 등 5대 구조적 리스크가 중첩된 '복합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5대 구조적 리스크로는 AI 대전환 등 산업경쟁력, 저출생·고령화, 탄소중립, 양극화, 지역소멸 등을 지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구조적 리스크가 중첩된 '퍼펙트 스톰'과 같은 복합위기라는 것이 임 차관의 진단이다.
임 차관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 ▲성과 중심의 투명한 재정운용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초혁신경제 실현과 따뜻한 공동체 구현이라는 두 축을 달성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기획처가 지향해야 할 세 가지 조직상으로 미래를 멀리 내다보되 기동력을 갖춘 '민첩한 조직', 대한민국의 미래와 민생 안정을 위해 무엇이든 해내는 '실행형 조직', 직원들이 강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는 '전문 조직'을 제시했다.
향후 업무 추진 과정에서 유념해야 할 네 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AI 기반 혁신을 통한 일하는 방식의 전면적 개선, 현장 중심·속도 중심 행정 강화, 국민·기업·시민사회 등과의 광범위한 협업, 조직개편 이후의 안정적 업무 추진을 주문했다.
한국은행, 출연연 등 연구기관, 해외 싱크탱크 등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정책의 깊이와 수준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임 차관은 "예산 편성 이후 집행 과정의 병목 현상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신속한 조치를 통해 정책 효과가 국민께 즉각적으로 전달되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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