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2026년을 맞은 국회의 공기는 무겁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관련 첫 재판 선고를 보름 앞두고 정치적 분수령에 서 있다. 탄핵의 여파가 여전히 짙은 가운데, 지도부가 강조해온 '변화'가 실제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고, 개혁신당에도 손을 내밀면서 연대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단순한 정략적 셈법을 넘어 당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지난해 6월 원내대표 경선 출마 당시 '변화와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계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강조했다. 그 초심을 지켜내는 일은 지금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말과 행동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과거에도 보수 정당은 '혁신'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내홍과 제도적 한계에 막혀 방향을 잃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국민이 체감할 결과물도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지지율 역시 수개월째 20%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보수 정당이 변화의 동력을 잃고 내부 분열에 빠질 때마다 여론의 평가는 냉담했다. 계파 갈등과 비효율적 의사결정 구조가 그 원인으로 지적된다.
국민의힘이 올해만큼은 그 전철을 밟지 않고 진정한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2026년은 국민의힘에게 진짜 '혁신의 시험대'다. 단순한 인적 교체나 전략적 연대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실행력이 뒤따라야 한다. 민생과 사회통합, 미래 비전을 향한 구체적 해법이 제시될 때 비로소 신뢰 회복과 지방선거 선전도 가능해진다.
혁신은 때론 불편한 선택을 요구한다. 그러나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당은 결국 시대의 흐름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이젠 초심으로 돌아가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는 진정한 보수로 거듭나야 할 시점이다. 그 출발점은 과거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답을 찾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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