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억제력 고도화" 주장
李대통령 중국 방문 불만 성격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김정은이 4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하면서 미국에 의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사태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5일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하루 전 평양 역포구역에서 이뤄진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참관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핵 무력의 실전화와 공격무기 체계 강화를 촉구한 것으로 전했다.
특히 김정은은 이 같은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숨길 것 없이 우리의 이 같은 활동은 명백히 핵전쟁 억제력을 점진적으로 고도화하자는데 있다"며 "그것이 왜 필요한가는 최근의 지정학적 위기와 다단한 국제적 사변들이 설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4일 오전 7시 50분께 이뤄졌다.
이 때문에 3일 오후부터 전해진 미국의 마두로 체포 작전 소식과 한국시간 4일 새벽 1시 나온 트럼프의 관련 기자회견을 지켜본 김정은이 가상의 핵탄두를 탑재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버튼을 누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최근 김정은의 군사 및 무기생산 분야 시찰 강화 움직임으로 볼 때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가 예정돼 있었을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에 의한 마두로 체포 사태에 자극받은 김정은이 가까운 평양 외곽에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배경과 함께 미사일 발사 당일 이뤄진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한 견제와 불만표시 차원일 가능성도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적으로 체포‧압송한 데 대해 "미국의 강권 행위를 난폭한 주권 침해와 국제법 위반으로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