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베트남 정부가 일본과 17년간 이어온 원자력발전소 건설 협력을 종결한 것이 알려지며 한국 원전 업계의 수출 기회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9일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7일(현지 시간) 팜민찐 총리 주재로 제4차 원전 건설 추진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베트남 정부는 닌투언 2호 원전 사업을 협력하지 않기로 일본 측에 통보하고 기존 투자 협력 종료 결정문을 정부에 제출하라고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2009년부터 닌투언 원전 프로젝트를 국회에서 승인받아 추진했다. 그러나 2016년 재정부담과 안전 우려로 중단했다. 그러나 2024년부터 전력난 해소를 위해 원전 개발을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닌투언 원전 1·2기를 건설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각각 러시아와 일본을 선정했다.
러시아는 지난 2024년 6월 닌투언 1호기 수주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는 2호기 건설과 관련해 일본과 완공 시점을 놓고 입장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찐 총리는 이 회의에서 각 부처와 기관이 그동안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지만, 협정 협상과 자금 분배 등이 지연돼 왔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대 6.4GW 규모의 제1 원전이 2030~2035년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전 확대 정책에 따라 2035년까지 닌투언 원전 1·2호기를 건설하고, 2050년까지 8GW 규모의 원전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일본이 사업 대상자에서 빠짐으로 인해 한국이 수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alebca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