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장갑차 이행계약, 페루 산업 현대화와 K-방산 교두보 시험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1월 15일 오후 과천 방위사업청 청사에서 한국을 찾은 페루 국회의원단을 접견하고, K-방산을 축으로 한 양국 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는 한-페루 국회 친선교류회 회장인 빅토르 플로레스 의원과 페루 국회 예산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실비아 몬테사 의원 등이 함께 자리해, 의회 차원의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양측은 1963년 수교 이후 60여 년에 걸친 교류 역사 속에서 방산 분야가 양국 협력의 가장 상징적인 축이라는 데 공감하고,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방안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페루는 이미 우리나라의 중남미 최대 방산 수출 협력국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에는 페루 육군·해군과 국내 방산기업들이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우리 기업들이 최대 15년 동안 우선협상대상 지위를 보장받는 틀을 마련했다.
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측은 전차와 장갑차, 잠수함 등 지상·해양 전력을 아우르는 공동 개발과 생산, 기술협력으로 협력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용철 청장이 직접 페루를 방문해, 중남미 지역 K-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전차·장갑차 총괄합의서에 서명한 것이 이번 면담의 핵심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해당 총괄합의서를 토대로 올해 안에 구체적인 전차·장갑차 이행계약을 체결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이번 의원단 방한은 그 이행계약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정치·재정적 뒷받침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용철 청장은 면담에서 지난달 페루 '육군의 날' 행사에서 체결된 전차·장갑차 총괄합의서를 거론하며, 한국이 페루 지상 전력의 방산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재확인했다. 동시에 올해 예정된 이행계약 체결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페루 의회 차원의 지지를 요청했다. 페루 측은 이 사업을 양국 협력의 중요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관련 입법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청장은 면담을 마무리하면서 페루를 "K-방산의 중남미 지역 핵심 파트너"라고 규정하고, 양국 간 방산협력을 통해 페루의 산업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페루 현지 산업화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차·장갑차 후속 이행계약의 신속한 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조만간 페루 현지에서 이행계약 서명이라는 구체적인 결실을 거두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