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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온다] ⑩2026 양산전쟁 준비하는 '中 로봇군단 상장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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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상장 러시
A주∙홍콩증시 상장 예정된 기업 리스트
상장 이후 주목할 3대 성장포인트 분석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26년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러시가 예고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의 대규모 양산 전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초기 투자금 회수 구간에 진입한 시점에서 연구개발과 생산규모 확장 등으로 늘어날 자금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다. 

지난해 중국 기업들은 제조·공급망 기반의 비용 경쟁력과 대규모 현장 배치 강점을 앞세워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의 80%를 점령했다. 중국 기업들은 올해 양산 능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한 단계 더 확장하기 위한 자본화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년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 대한 높은 기업가치 평가가 적합한 것인 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이들 기업에 대한 고평가가 그들이 보유한 기술력과 성장성 기반한 것인지, 아니면 미래에 대한 집단 베팅의 결과인 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상장 자체가 곧 사업 안정화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 속에서, 2026년 상장을 앞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리스트를 점검해보고 상장 이후 주목할 투자포인트를 진단해 보고자 한다.

◆ 로봇 기업 상장러시, 특히 높은 홍콩시장 선호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들이 줄줄이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25년 11월 기준으로 중국 로봇 산업체인 관련 기업 약 30곳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이미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여기에는 로봇 본체, 핵심 부품, 시스템 통합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포함된다. 

다수의 로봇 기업들이 중국 본토 A주보다 홍콩시장을 상장무대로 선택한 배경은 A주 시장, 특히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의 과학기술주 전용 거래시장인 과창판(科創板∙커촹반)과 비교하면 소규모 기술기업에게 있어 훨씬 상장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우선 홍콩증권거래소의 '특수 전문기술 기업 상장제도(18C 조항)'는 유연한 시장 진입 조건을 제공한다. 18C 조항은 수익이 없거나 매출이 없는 특수 전문 기술 기업의 홍콩증시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홍콩거래소가 2023년 3월 말 정식 도입한 제조다. 이어 2024년 8월 23일 홍콩증권거래소는 상장규칙 단기 수정을 통해 특수 전문 기술 기업의 상장 문턱을 한층 더 낮췄다.

홍콩 주식시장은 더 국제화된 투자자 구조를 갖추고 가변이익실체(VIE) 등 다양한 지분 구조에 대한 수용도가 더 높으며, 상대적으로 더 예측 가능한 상장 일정표를 보유하고 있다. 자금 조달을 통해 빠르게 몸집을 키워야하는 기업들에게는 홍콩 주식시장이 효율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최선의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커촹반의 심사 질의는 기술 세부와 산업화 진척 과정까지 깊게 파고드는 경우가 많고, 하드테크 기업으로서의 완성도와 지속적인 수익 창출 능력에 대한 요구 수준이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1.16 pxx17@newspim.com

◆ 휴머노이드 로봇기업 상장소식 '연일 핫이슈'

특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완성품 제조사들의 상장 소식이다. 일부 대표 기업들은 이미 공급망을 구축해가고 있어 상장 후 다양한 투자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과기∙UNITREE)를 비롯해 러쥐로봇(樂聚機器人∙LEJU ROBOT), 딥로보틱스(雲深處科技∙윈선추테크∙DeepRobotics)가 A주 상장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또 애지봇(智元機器人∙즈위안로봇∙AgiBot), 푸리에(傅利葉∙Fourier), 갤봇(銀河通用∙GALBOT) 등의 기업들은 주식회사 전환(주식제 개혁)을 마쳤다.

① 'A주 휴머노이드 로봇 1호 기대주' 유니트리

A주의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큰 기업은 유니트리다.

앞서 유니트리는 2025년 4분기(10월~12월) 안에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며, 해당 시점에 회사 관련 운영 데이터가 공식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11월 10일 유니트리의 상장 지도(IPO 예비단계로 컨설팅에 해당)를 담당하고 있는 중신증권(中信證券)은 "유니트리가 중국 내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상장 지도 업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18일 상장 지도 등록을 완료한 이후, 불과 4개월도 안돼 상장지도 절차가 완료된 것이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10차례의 자금 조달을 마쳤으며, 최신 C라운드 기준 투자 후 평가가치가 120억 위안을 넘어섰다.

재무 성과 측면에서 유니트리 왕싱싱(王興興)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하계 다보스 포럼에서 기업 연간 매출이 이미 1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유니트리는 2020년 이래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해 로봇 업계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

어떤 시장에 상장할 지에 대해서는 공식화된 정보가 나오지 않았으나, 앞서 현지 매체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의 기술주 전용 시장인 과창판(科創板∙커촹반) 상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니트리가 IPO를 통해 최대 500억 위안(약 10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에 대해 유니트리 측은 관련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올해 1월 4일 현지 매체를 통해 유니트리의 A주 상장 과정에서 '그린 채널(신속 승인 절차) '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니트리는 현재 그린채널 신청과 관련된 사안은 없었고 상장 작업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 러쥐로봇 웨이보] 2025년 11월 2일 중국 선전(深圳)에서 열린 '제15회 전국체전'에서 러쥐로봇(樂聚機器人∙LEJU ROBOT)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콰보(誇父∙KUAVO)'가 선전 구간의 '0번 성화주자'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② 상장절차 본격 착수 '러쥐∙딥로보틱스∙애지봇'

러쥐로봇은 지난해 9월 회사명을 러쥐로봇기술유한공사(樂聚機器人技術有限公司)에서 러쥐스마트주식유한공사(樂聚智能股份有限公司)로 변경하고 10월 22일 약 15억 위안 규모의 프리 IPO(Pre-IPO) 라운드 투자를 완료하며 상장을 위한 예비절차를 빠르게 추진했다.

10월 30일에는 선전 증권감독관리국에 상장 지도 등록을 마치며 IPO 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 지도 기관은 동방증권(東方證券)이며, 2026년 3~6월 사이에 상장 사전지도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딥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 정식으로 IPO 지도 절차를 개시했으며, 이후 수억 위안 규모의 프리 IPO 라운드 자금 조달도 마쳤다.

2025년 딥로보틱스는 휠-다리 복합형 4족 로봇 '산마오(山貓) M20'과 산업급 휴머노이드 로봇 'DR02'를 출시했다. 창업자 주추궈(朱秋國)는 2024년 딥로보틱스의 매출이 2023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으며, 2025년 로봇 출하량이 1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애지봇, 푸리에, 갤봇 등의 기업들은 주식회사 전환(주식제 개혁)을 완료했다.

특히 애지봇은 자본화 가속화를 위해 상장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을 우선 선택했다. 지난해 10월 애지봇은 협의양도와 공개매수 방식을 통해 친환경 고성능 수지, 풍력발전 블레이드용 수지, 신형 복합 소재 및 순환경제 소재 등을 주로 생산하는 상위신소재(上緯新材∙SWANCOR 688585.SH)의 지분 63.6232%를 매수했다. 시장은 이를 애지봇이 A주 시장 상장을 위해 선제적으로 포석을 깔기 위한 행보로 해석했다.

해당 소식에 상위신소재는 지난 한 해 1820%가 넘는 주가 폭등세를 기록하며 A주 전체 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한해 가파른 주가 상승세에 여러 차례 주식거래 위험 공시를 냈음에도 주가는 지속 상승했다. 애지봇의 배후 효과와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금 입증하는 대목이다. 

애지봇은 2025년 출하량 5168대를 기록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3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출하량과 시장 점유율 모두에서 글로벌 1위다. 2026년에는 출하량이 수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1.16 pxx17@newspim.com

③ '홍콩 1호주' 유비텍, A주 이중 상장 가능성

현재까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완성품 제조사 중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홍콩증시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 유비텍(優必選∙유비쉬안∙UBTECH, 9880.HK)이 유일하다.

최근 현지 시장에는 유비텍이 A주 동시 상장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말 유비텍은 '협의양도+공개매수' 방식으로 펑룽일렉트릭(鋒龍股份 002931.SZ)의 보통주 6552만9900주를 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펑룽일렉트릭 전체 주식의 29.99%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유비텍은 펑룽일렉트릭 주식 최대 9397만9900 주를 합산 보유하게 되며, 이는 자사주 매입 전용 계좌에 보유된 주식 수를 제외한 상장사 전체 주식 수의 약 43.01%에 해당한다.

​펑룽일렉트릭은 정원 기계용 엔진 및 전동 완제품, 유압 제어 시스템과 자동차 부품의 연구개발∙생산∙판매를 주업으로 하는 업체다.

​유비텍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그룹이 보유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과 펑룽일렉트릭이 보유한 성숙한 제조 역량, 공급망 네트워크 및 폭넓은 고객 기반을 결합함으로써 △전체 제품의 경쟁력 강화 △비용 구조 최적화 △시장 커버리지 확대 △양산 능력 제고 등의 효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유비텍의 펑룽일렉트릭 지분참여 행보에 대해 유비텍의 우회상장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비텍은 3년 내 우회상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시장은 A주가 더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자금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여전히 A주 포석을 위한 유비텍의 선제적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사진 = 유비텍 공식 홈페이지] 2023년 12월 29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식에서 저우젠(周劍) 유비텍(優必選∙유비쉬안∙UB TECH, 9880.HK) 대표와 유비텍이 개발한 공업용 1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인 워커(Walker)S가 함께 타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상장 이후의 시험대, 3대 성장포인트 주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들의 상장 러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서비스 등 분야에서 실제 주문을 형성하기 시작했고 산업이 대규모 납품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상용화가 가속화 되면서 생산능력과 기술력 확장을 위한 자금수요가 확대됐다. 여기에 초기에 들어온 대규모 투자자금이 회수 단계로 진입하면서 더 큰 규모와 더 높은 투명도의 자금조달 플랫폼이 필요해지게 된 것이다. 

안정적인 양산 및 납품을 실현하려면 기업들은 기술 연구개발, 핵심 부품 구매, 시험 제조, 생산라인 확장, 판매·서비스 체계 등의 핵심 단계에서 막대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2026년 본격화될 '양산 전쟁'에 대비하고 높은 자금투입 경쟁 단계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한 선택이 되고 있다.

기업들의 지속적인 자금조달 움직임은 막대한 자금 수요를 한층 더 입증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1.16 pxx17@newspim.com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 22일 약 15억 위안 규모의 프리 IPO(Pre-IPO) 라운드 펀딩을 완료한 러쥐로봇은 조달된 자금 전액을 핵심 기술 연구개발, 산업체인 배치, 시나리오 적용에 투입해 대규모 양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업계 전문가들은 "상장이 곧 사업안정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 효율, 납품 비용, 수익모델에서의 난제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두 기업이라 해도 경영 압력은 여전히 큰 상태다.

대표적으로 홍콩증시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로 불리는 유비텍은 최근 5년 반 동안 지속적으로 적자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순이익 기준 4억1400만 위안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유비텍의 소비자용 로봇 및 기타 하드웨어, 교육용 지능 로봇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70%를 기여했으며, 큰 기대를 모았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은 아직 핵심 수익창출원으로 자리잡지 못한 상태다. 동시에 연구개발비 비중도 여전히 높아 매출의 35.1%를 차지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1.16 pxx17@newspim.com

선도 기업들의 상용화는 이미 초기 성과를 거뒀다. 불완전 통계에 따르면 2025년 로봇 분야에서 1000만 위안 이상 규모의 주문이 약 20건 등장했으며, 다수 기업의 연간 판매액이 1억 위안 고지를 돌파했다.

대표적으로 애지봇은 2025년 실제 출하량이 5000대를 넘었고, 매출액 10억 위안을 돌파했다. 유비텍은 2025년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납품량이 500대를 넘었고, 연간 주문 총액이 14억 위안에 육박했다.

[사진 = 애지봇 공식 홈페이지] 2025년 12월 8일 애지봇(智元機器人∙즈위안로봇∙AgiBot)이 5000번째 휴머노이드 제품을 출하했다.

하지만, 이처럼 화려한 성적표 이면에는 업계가 여전히 적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의 한계, 핵심 시나리오에 대한 납품 부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제 적용은 문예 공연, 과학연구·교육, 서비스류 등 허용 오차가 큰 산업 영역에 집중돼 있다. 지난 1년간 산업 제조, 물류 분류 등 수직 시나리오가 각 로봇 제조사의 중점 납품 영역으로 지목됐으나, 기술 역량과 실제 납품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대부분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로봇 기업들은 상장 이후에도 상용화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핵심 도전과제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6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전체가 '물량 확대' 단계로 진입하면서 자본시장의 관심은 기술 돌파에서 △수주 실현 △원가 통제 능력 △대규모 납품 능력 △수익 구조 개선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들의 상장 후 성장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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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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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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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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