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프티50(NIFTY50) 25,157.50(-75.00, -0.30%)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1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긴장 고조와 루피 가치의 급락 등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를 부추겼다.
센섹스30 지수는 0.33% 하락한 8만 1909.63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30% 내린 2만 515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이날까지 이번 주(1월 19~23일) 첫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 기간 누적 낙폭은 2%에 달한다.
로이터는 "벤치마크 지수는 전날 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 이어 추가 하락했다"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인도 자산 관리 및 투자 자문 기업 닥터 초크시 핀서브(DR Choksey FinServ)의 데븐 초크시는 "글로벌 시장의 혼란이 국내 증시를 덮치면서 시장이 하락했다"며 "이는 국내 경제 펀더멘털의 약화 때문이 아니라 글로벌 위험 선호도의 급격한 변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초크시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새로운 관세 위협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전 세계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서둘러 움직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인도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피 가치가 이날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도 부담을 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루피 가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달러당 91.34루피까지 떨어졌다.
루피는 외국인 자본 유출과 미국의 50% 관세로 인해 지난해 달러 대비 5% 급락했고,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2% 추가 하락했다.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들은 지정학적 및 지경학적 위험 증가 속에 인도 주식을 대량 매도하고 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약 3200억 루피(약 5조 1264억 원) 규모의 인도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금융 전문 매체 민트는 "지정학적 위험 증가, 부진한 실적, 차기 회계연도 연방 예산안 발표를 앞둔 신중한 분위기 속에 시장은 위험 회피 심리를 보이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위험도가 높은 주식을 매도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금과 은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16개 세부 지사 중 12개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중소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소형주 중심의 니프티 스몰캡100 지수와 중형주 위주의 니프티 미드캡100 지수는 각각 0.9%, 1.1% 하락하며 각각 8개월,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퀴노믹스 리서치 프라이빗 리미티드의 설립자 겸 연구 책임자인 G 초칼링감은 "유동성 경색이 중소형주의 하락을 야기하는 또 다른 원인"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은 이제 이러한 주식에 묶여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수 없게 되었고, 이는 시스템 내 유동성을 더욱 경색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쇼퍼스 스톱(Shoppers Stop)이 6.4% 하락했고, PTC 인도 파이낸셜 서비스(PTC India Financial Services)가 6.4% 하락했다. 2025/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3분기(10~12월) 이익 감소를 발표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반면, 크레딧액세스 그라민(CreditAccess Grameen)은 전년 동기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한 후 9.9% 급등했다.
인디아마트 인터메쉬(Indiamart Intermesh)와 트리보반다스 빔지 자베리(Tribhovandas Bhimji Zaveri)는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각각 6%, 2.4% 상승했다.
퍼시스턴트 시스템즈(Persistent Systems)는 분기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러 증권사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약 2% 하락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