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동물원의 상징 같은 '이호'가 세상을 떠났다.
청주시는 24일 낮 12시 20분쯤,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나 평생을 보낸 시베리아호랑이 이호가 노환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26일 밝혔다.

2006년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난 이호는 19세의 고령에도 큰 질환 없이 머물러 왔다.
동생 '호순'과 함께 시민들에게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그는 최근 일주일간 식욕이 떨어지는 등 건강 이상을 보여 관리가 이어져 왔다. 24일 오전 관리사 안에서 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의식이 혼미해진 채 발견된 이호는 진료 준비 중 끝내 숨을 거뒀다.
청주동물원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감염병 검사와 CT 촬영 등 부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호의 사체는 이후 국가 연구기관으로 이관돼 멸종위기종 호랑이의 유전정보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청주동물원은 26일 오전 추도식을 열고 이호의 생을 기렸다. 추도식 영상과 이호의 이야기는 오는 30일 청주시 공식 유튜브 '청ZOO멘터리'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이호는 청주동물원과 함께한 시간 동안 시민들을 가장 따뜻하게 맞이하던 존재였다"며 "그 미소와 눈빛을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머물 것이고 우리 모두의 호랑이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