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농업인의 과학적 시비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농업용 지하수 수질 분석과 작물별 수경재배 양액처방서를 발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는 2019년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수경재배 농가의 경영 효율화와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남의 수경재배 면적은 814㏊로, 전국 총 4671㏊의 약 17.4%를 차지해 전국 두 번째 규모다. 수경재배는 지하수 수질에 따라 양액 성분을 정밀 조절해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하면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수량 감소나 비료 과다 사용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지하수 수질이 악화된 지역이 늘고 있다며, 대규모 하우스나 스마트팜 신축 전 반드시 수질 분석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수질 불량으로 시설 완공 후에도 작물 생육 부진이나 추가 설비비 부담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술원은 수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원수 분석과 맞춤형 양액처방을 지원하고 있다. 분석 항목은 EC(전기전도도), pH(산도), 질산태 질소 등 다량원소 7종과 미량원소 6종을 포함한 총 18개 항목이며, 토마토·오이 등 주요 과채류 16종에 대해 작목별 양액처방을 제공한다.
농가는 재배 작물을 명시한 신청서와 500㎖ 이상의 지하수를 제출하면 분석을 받을 수 있으며, 도내 농업경영체 등록자는 비용의 50%를 감면받는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원수 및 양액 분석 612점, 양액처방 275건을 추진했으며 2019년 이후 누적 실적은 6,300건을 넘어섰다.
조윤섭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장은 "지하수 수질 분석과 양액처방 컨설팅은 스마트 시설원예의 핵심 기반"이라며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 농업 기술 지원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