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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약달러가 부른 이머징마켓 통화의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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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 포함 신흥국 통화 강세
신흥국 재평가 VS 캐리트레이드 파티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아이오와 유세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가치가 너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는 주저하지 않았다.

"아니, 난 훌륭하다고 본다. 달러는 아주 잘 돌아가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진 직후 달러 인덱스는 4년 만의 저점으로 미끄러졌고, 외환시장은 즉각 방향을 바꿨다.

AI 기반 환율·뉴스 분석 도구로 타임스탬프를 맞춰 보면, 이 발언이 헤드라인으로 뜬 직후 몇 분 사이에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규모 매수 주문이 몰려든 흔적이 선명하게 찍힌다.

달러가 휘청이자 가장 먼저 웃은 쪽은 브라질 헤알과 멕시코 페소였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1월 27일(현지시각) 기준 브라질 헤알은 한 달 동안 달러 대비 약 7% 치솟았고, 지난 12개월로 보면 11.6% 가까이 강세를 기록했다.

달러/헤알 환율은 5.18헤알까지 내려가며 2024년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6.75레알에서 크게 되돌아온 상태다. 같은 기간 글로벌 매크로 펀드들은 고금리와 약달러를 동시에 활용하는 이른바 '브라질 캐리 트레이드'를 재가동했고, 1월 한 달에만 외국인 자금이 브라질 현지 채권 시장에 120억헤알가량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AI 도구로 헤알 환율과 외국인 채권 순매수 데이터를 겹쳐 보면, 달러 인덱스가 꺾인 구간마다 브라질로 자금 유입이 계단식으로 늘어나는 패턴이 확인된다.

멕시코 페소는 이번 사이클의 '왕'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야후파이낸스와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페소는 달러 대비 22% 절상됐고, 연말 기준으로는 13.9% 상승해 2013년 이후 가장 강한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달러 선호와 탄력 받는 신흥국 통화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2026년 초 현재 페소는 1달러당 18~19페소 구간에서 거래되며, 20페소를 상회하던 과거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뚜렷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이 미국보다 높은 금리를 고수하는 가운데 미국·캐나다 기업들의 '니어쇼어링' 생산기지 이전과 견조한 외국인직접투자가 페소 수요를 밀어 올리는 구조다.

흥미로운 점은, AI로 관세 뉴스·정치 리스크 지수를 함께 돌려 보면 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세질수록 페소가 단기적으로 흔들렸다가도 곧바로 강세 추세를 회복하는 '딥 바이(deep buy)' 패턴이 반복된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구체적인 이머징마켓 통화들의 움직임을 데이터를 통해 들여다보면, 트럼프의 약달러 발언이 단지 차트 위의 소음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진다. 그의 발언 직후 블룸버그 EM(이머징마켓) 통화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원화·헤알·페소 등 고금리·고베타 통화들이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AI 도구로 각 통화의 1일·1개월·12개월 수익률과 실질금리, 대외건전성 지표를 동시에 비교해 보면, EM 랠리가 우연한 동시다발 이벤트가 아니라 구조적 요인 위에서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약달러 국면이 이머징에 강한 반응을 일으킨 배경에는 세 가지 축이 겹쳐 있다. 첫 번째는 금리와 밸류에이션이다. 프랭클린 템플턴과 캐피털 그룹 등 글로벌 운용사들은 2026년 전망에서 "많은 신흥국 중앙은행이 팬데믹 이후 선진국보다 앞서 과감하게 금리를 인상해 인플레이션을 선제적으로 잡았고, 지금은 실질금리가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높다"고 분석한다.

브라질의 기준금리 셀리크는 15% 수준에 머무르며 미국과의 금리 차를 크게 벌려 놓았고, 멕시코 역시 페소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완만한 인하에 그칠 것이란 전망 덕분에 매력적인 캐리 통화로 남아 있다.

AI 분석으로 실질 실효환율과 금리 차이를 통합 스코어로 뽑아보면, 브라질 헤알과 멕시코 페소는 EM 통화 중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약달러 환경에서 이들 통화로의 자금 쏠림을 설명하는 핵심 요인으로 드러난다.

두 번째 축은 대외건전성이다. BIS와 IMF 보고서는 "여러 신흥국 지난 10년간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확충, 단기 달러부채 축소를 통해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키웠다"고 평가한다. 브라질의 경우 2025년 무역흑자와 외국인직접투자가 경상수지 적자를 상쇄하며 외화자금 조달 부담을 크게 줄였고, 멕시코는 미국·캐나다와의 통합 공급망 덕분에 수출과 FDI가 안정적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

AI 툴로 경상수지·외채비율·외환보유액 추이를 종합해 산출한 '대외 취약성 지수'를 보면, 2013년 테이퍼 텐트럼 당시 위기의 진앙지였던 일부 국가들이 지금은 중간 이상 수준의 안정성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브라질 헤알화 [사진=블룸버그]

세 번째는 금융 채널이다. BIS는 "달러 약세는 신흥국의 금융 여건을 느슨하게 만드는 리스크 선호 채널을 통해 작동한다"고 설명한다. 달러가 약해지면 신흥국 정부와 기업의 달러 표시 부채 실질 부담이 줄고, 달러 기준 수익률이 높아진 신흥국 통화와 채권, 주식에 글로벌 자금이 추가 유입되면서 또 한 번 통화 강세와 스프레드 축소를 낳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5년 이후 캐리 트레이드 수익이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브라질 헤알과 멕시코 페소는 그 대표적인 수혜 통화"라고 지적한다. AI 기반 백테스트 결과에서도 지난 1년 동안 '달러 숏 + 헤알·페소 롱' 전략은 주요 매크로 전략 가운데 가장 높은 샤프 비율을 기록한 조합 중 하나로 나타난다.

멕시코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모든 흐름 위에 트럼프의 약달러 선호가 자리잡고 있다. 그는 1기 때부터 "강한 달러는 그럴싸하게 들리지만 약한 달러로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제조업·수출·관광을 위해 약달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보내 왔다.

재선 이후에도 그는 "달러는 훌륭하다"면서도 하락세를 전혀 문제 삼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며 시장에 같은 시그널을 반복했다. AI로 그의 과거 발언을 텍스트 마이닝해 보면 "strong dollar(강한 달러)"라는 표현이 나올 때마다 곧이어 "but you can't sell anything(달러가 강하면 아무것도 팔 수가 없다)" 같은 부정적 수식이 붙는 패턴이 자주 등장한다. 정치적 메시지는 분명하다. 미국 내 일자리와 성장, 수출을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의 달러 약세는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미국의 부채 현실은 약달러 유혹을 더욱 키운다.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연방정부 부채는 2026년 1월 기준 38조4300억달러를 넘어섰고, 1년 새 2조2500억달러가 늘어났다.

AI 툴로 부채·금리·성장률 시나리오를 조합해 보면, 중장기적으로 명목 성장률이 실질 성장률보다 높게 유지될 때, 즉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과 약달러가 동반되는 경로에서만 부채/GDP 비율이 안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BIS를 포함한 여러 연구는 "완만한 달러 약세와 다소 높은 인플레이션이 대외 부채의 실질 가치를 서서히 깎는 역할을 한다"고 지적해 왔다. 트럼프가 교과서적인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을 가능성은 낮지만 정치적 직관은 이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이런 '약달러–신흥국 통화 랠리'라는 조합이 영원히 이어질 수는 없다. AI 도구를 이용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보면 몇 가지 위험 시나리오가 도출된다. 우선 미국 경기의 급랭과 관세 강화가 동반될 경우 브라질이나 멕시코처럼 미국 수출 비중이 큰 국가들은 통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성장 둔화와 세수 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정책 급변에 따른 자본 유출이다. IMF는 달러 강세 전환이나 리스크 오프 국면에서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됐던 포트폴리오 자금이 더 빠른 속도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반복적으로 지적한다. AI로 과거 데이터를 돌려 보면 연준의 매파 전환이나 트럼프의 돌발 관세 발표 직후 브라질 헤알과 멕시코 페소가 이틀 만에 3~5% 급락한 사례가 여러 차례 포착된다.

미국 달러화 지폐 [사진=블룸버그]

포브스와 글로벌 운용사들은 "현재 EM 강세는 약달러·고금리·AI 관련 성장 스토리라는 외생 변수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재정 건전성·정치 안정·제도 개혁이 뒤따르지 못하는 국가들은 결국 프리미엄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AI 기반으로 성장률, 부채비율, 거버넌스 지표를 통합 스코어로 뽑아 보면, 브라질·멕시코처럼 통화는 강하지만 정치·재정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나라와 동유럽·아시아 일부처럼 구조 개혁이 진행 중인 나라 사이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양상이 확인된다.

월가는 트럼프의 약달러가 촉발한 이번 국면이 10년 동안 압박 받았던 이머징마켓 통화와 자산의 진정한 재평가(re‑rating)의 출발점인지 아니면 또 하나의 '캐리 트레이드 파티'에 불과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데 고심하는 모습이다.

AI 도구를 이용한 심층 분석은 적어도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미국 정치가 '강한 미국, 그러나 약한 달러'를 선호하는 동안 글로벌 자본은 점점 더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의존해 위험과 기회를 재배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이머징 통화의 복수전이 일시적 반등으로 끝날지 아니면 달러 중심 질서의 완만한 조정으로 이어질지는 트럼프의 다음 발언과 브라질·멕시코를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이 향후 10년간 어떤 펀더멘털을 쌓아 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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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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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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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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