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기술과 'K-할랄 인증' 협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찾아 식량안보 협력과 K-할랄식품 수출 확대를 아우르는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마트팜과 농업기술 협력부터 할랄 인증 한우와 가공식품 홍보까지 전방위 행보를 통해 UAE를 거점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송 장관,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 면담…식량안보 협력 논의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미령 장관은 28일(현지시각) UAE 두바이에서 암나 빈트 압둘라 알 다하크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과 만나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위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존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업무협약 재체결 필요성에도 뜻을 모았다.
농업기술 분야에서는 한국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모델을 UAE 기후에 맞게 적용하는 방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양국 농업 연구 기관 간 공동연구와 유전자원 정보 공유를 통해 중장기 식량안보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송 장관은 K-푸드의 중동 진출 확대를 위해 할랄 인증 협력도 강조하며 국내 인증기관의 상호인정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 중동 최대 규모 걸푸드 참석…韓 수출기업 격려
이어 송 장관은 중동과 아프리카 최대 식품박람회인 걸푸드 2026 현장을 찾았다. 박람회에 참가한 우리 수출기업을 격려하고, 현지 인플루언서와 소비자를 만나 할랄 인증 한우를 직접 홍보하며 시장 분위기와 소비 트렌드를 점검했다.

걸푸드는 40여년 역사를 가진 국제식품박람회로, 올해는 195개국 8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규모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
한국은 24개 업체가 참여한 통합 한국관을 구성해 장류, 음료, 스낵류 가공식품과 딸기, 포도, 키위 등 신선 농산물을 앞세워 바이어 상담과 홍보 활동을 이어갔다.
◆ '김밥 흑백 마스터스' 행사…경험으로 맛보는 K-푸드
K-푸드를 매개로 한 체험형 홍보도 눈길을 끌었다. 송 장관은 두바이 '코리아 360'에서 'K-푸드, 한국을 경험하는 첫 관문' 행사를 열고 K-팝, 패션, 공예, 한글 체험과 한식 문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현지에서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콘텐츠진흥원 문화원, 세종학당 등 6개 유관기관이 함께했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김밥 흑백 마스터스'였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10개 팀이 현지 한식 셰프로부터 김밥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자신만의 레시피를 선보였다. 주재료는 할랄 인증 한우 불고기와 볶음김치였다.

흑팀 우승자인 파티마 씨는 "어릴 때부터 한국 음식을 좋아했고,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좋아한다"며 "할랄 인증 한우 불고기와 볶음김치를 속 재료로 사용하고, 참기름과 불고기 육수를 김에 발라서 더욱 맛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백팀 우승자인 압둘라 씨도 "어렸을 때부터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며 한국 음식을 접했다"며 다양한 속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한 것을 우승 비결로 꼽았다.
◆ K-푸드 서포터스 간담회…"할랄 인증 지원 강화"
송 장관은 현지 한식당에서 K-푸드 서포터스와 간담회도 가졌다. 아즈만대학 한국문화동아리 등 참석자들은 할랄 인증 한우구이와 양념갈비, 다양한 김치와 찌개를 맛보며 K-푸드 경험을 공유했다.
송 장관은 "할랄식품 소비 인구가 전 세계 25%를 차지한다"며 "정부는 할랄 인증 한우, 딸기‧포도 등의 프리미엄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할랄 인증 지원, 해외 물류 인프라 확충, K-이니셔티브 연계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등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