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30일 닛케이주가는 간밤 미국 시장의 기술주 하락을 계기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왔던 반도체 관련 종목 등 대형주 일부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4영업일 만에 하락했다. 하락 폭은 한때 500엔에 육박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0%(52.75엔) 하락한 5만3322.85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는 0.59%(21.02포인트) 오른 3566.32포인트로 마감했다.
다만 호실적을 발표한 종목으로의 매수세가 두드러진 데다,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점이 지지 요인으로 작용해 오후 들어 주가는 전날 종가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닛케이주가는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주간 연속 하락은 2025년 7월 이후 처음이다. 30일은 주말과 월말이 겹치면서, 포지션 조정을 목적으로 한 매도도 나오기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실적 내용을 단서로 한 매매가 활발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급락한 반면, 히타치와 코나미그룹은 매수세가 유입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날, 복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데이터를 중시하는 온건한 정책 운용이 예상된다"는 평가가 많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매수가 우세해졌다.
오후 들어 주가가 한때 상승하는 등 급속히 낙폭을 줄인 배경에는, 해외 단기 자금이 엔화 약세 흐름에 보조를 맞춰 닛케이주가 선물에 투기적 매수를 넣은 점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에는 5만3000엔을 밑돌면 저가 매수가 유입되는 반면, 5만4000엔은 넘지 못하는 인상"이라며, "2월 8일 중의원 선거까지는 바닥은 단단하지만 상단이 무거운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7조8780억엔, 거래량은 24억4812만주였다. 하락 종목 수는 407개, 상승은 1142개, 보합은 50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추가이제약, 신에츠화학, 교세라가 상승했고, 어드밴테스트, 넥슨, 다이이찌산쿄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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