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 수요의 중심축이 변화하면서, 영상진단을 기반으로 한 치료형 의료관광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의료기기 전문기업 '에스지헬스케어'는 의료관광 연계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4일 회사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의 의료기관 소비 가운데 종합병원 소비액은 1493억원으로 의료업종 소비액 기준 3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80만원으로, 피부과 평균 진료비(105만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현지 법인을 통해 글로벌 영상검진센터 '서울메디컬센터'를 운영하며, 영상진단을 기반으로 한 의료관광 연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MRI, CT, 엑스레이, 초음파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 풀라인업을 갖춘 센터에서 현지 환자가 검진을 받으면, 해당 영상은 한국의 휴먼영상의학센터 의료진이 원격으로 판독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디스크 등 척추·관절 질환 환자 가운데 실제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고, 치료 적합성이 확인된 환자에 한해 한국 의료기관과 연계해 송출하는 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단순 환자 유치가 아닌, 치료 가능성과 필요성을 사전에 판단한 뒤 의료 수요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흐름이 의료관광의 성격이 기존 미용 중심 소비에서 질환 치료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리·목 통증, 척추·관절 디스크 질환을 앓는 해외 환자들 사이에서 수술보다는 정밀 진단과 단계적 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 의료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이러한 수요를 뒷받침하는 진료 환경이 있다는 분석이다. 고해상도 MRI와 CT를 활용한 정밀 영상진단을 통해 병변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비수술 치료 가능성부터 단계적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신경차단술, 중재적 시술, 재활 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 옵션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도 해외 환자들의 선택 요인으로 꼽힌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