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선수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서 22번째로 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대회 일정의 시작을 알렸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 선수단 입장에서 참가국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가운데 22번째 순서로 입장했다.


선수단 입장은 올림픽 전통에 따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나섰고, 이후 이탈리아어 알파벳 순서를 기준으로 각국 선수단이 차례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이탈리아어로 대한민국의 정식 국명은 'Repubblica di Corea'로, 입장 순서에서는 'Corea'를 기준으로 콜롬비아(Colombia)와 크로아티아(Croazia) 사이에 배치됐다. 개최국 이탈리아는 마지막인 92번째로 입장했다.
지난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개회식 당시 한국 선수단이 북한으로 잘못 소개되는 해프닝이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명이 정확히 호명되며 정상적으로 선수단이 소개됐다.
한국은 임원 15명과 선수 35명 등 총 50명이 개회식에 참가한 가운데 밀라노에 21명(임원 6명·선수 15명), 코르티나담페초에 14명(임원 4명·선수 10명), 리비뇨에 12명(임원 3명·선수 9명), 프레다초에 3명(임원 2명·선수 1명)으로 나뉘어 등장했다.
이날 한국 선수단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특별시청)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 대표 박지우(강원도청)를 공동 기수로 앞세워 산시로 스타디움 메인 스테이지에 올랐다. 두 선수는 태극기를 들고 밝은 표정으로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수경 선수단장을 중심으로 피겨스케이팅의 신지아, 이해인 등 선수들이 차례로 입장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손을 흔들며 선수단을 반기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4개 권역에서 분산 개최되는 만큼 선수단 퍼레이드 역시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 선수단은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뿐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 프레다초, 리비뇨에서 열린 '미니 개회식'에서도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며 올림픽 분위기를 함께했다.

코르티나담페초에서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행진에 나섰고, 리비뇨에서는 최가온이 포함된 스노보드 대표팀과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들이 태극기를 펼쳐 들고 입장했다. 특히 여자 스켈레톤의 홍수정은 동료 선수의 목말을 타고 국가 명패를 높이 들어 올리며 개성 넘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6개 종목, 총 7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평창에서 열린 2018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로 7위를 기록한 한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로 종합 14위를 기록해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이상 획득과 함께 종합 순위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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