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LAFC)과 결별한 뒤 추락을 거듭하던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칼을 빼 들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취임 8개월 만에 경질됐다.
토트넘은 11일 "1군 감독직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으며, 프랑크 감독은 오늘부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미래를 위해 충분한 시간과 지원을 제공하려 했지만, 최근 경기력과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위(승점 29)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승점 24)과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하다. 최근 리그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 최근 17경기에서 2승에 그치는 처참한 흐름 속에 강등 경쟁이 현실이 됐다.
프랑크 감독은 지난해 6월 손흥민이 팀을 떠난 뒤 대대적 개편을 추진하던 토트넘의 선택을 받아 지휘봉을 잡았다. 브렌트퍼드를 74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시키고 EPL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안착시킨 지도력이 높이 평가됐다. 토트넘은 그를 데려오기 위해 브렌트퍼드에 1000만 파운드(약 184억원)의 보상금까지 지급했다.
그러나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손흥민 이적 이후 공격의 구심점이 사라진 토트넘은 흔들렸다. 지난 시즌 17위로 간신히 잔류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영국 BBC는 "프랑크 감독이 선수들에게 자신의 축구를 명확히 전달하지 못했거나, 선수들이 그의 접근 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술적 실험과 선수단 장악력 모두에서 균열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결국 토트넘은 더 늦기 전에 방향 전환을 택했다. 손흥민 시대 이후 새 판을 짜려던 구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북런던의 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