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CB 오버행 있지만 中 하늘길 회복 땐 업사이드 여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모두 하회했으나, 분기 순이익은 483억원이라는 다소 놀라운 숫자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871억원, 영업이익은 44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471억원)와 한화투자증권 추정치(499억원)를 모두 하회했다.

그는 " 영업이익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한 가장 큰 원인은 지급수수료의 추정치와 실제 발생액의 차이에 있다"며 "호텔 위탁 운영 계약에 따라 매년 4분기 위탁 운영 수수료 추가 납부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납부의 기준은 카지노는 제외된 호텔 매출액인데, 지난해 카지노 실적은 가파르게 성장했으나 호텔 실적은 다소 정체되며 2024년에서 크게 줄어들지 않은 수준의 위탁 운영 수수료 추가 납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순이익은 큰 폭으로 호전됐다. 4분기 순이익은 483억원으로, 한화투자증군 추정치(81억원)와 시장 컨센서스(133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박 연구원은 "세전 이익은 약 73억원 수준으로, 이는 당초 당사 추정치(84억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며 "결손금이 다소 쌓여 있는 별도 법인과 카지노(LTE)를 하나의 과세단위로 간주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연법인세 자산이 증가했고, 회계상 약 400억원 환입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짚었다.
이로써 2025년 연간 순이익은 37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약 10% 안팎으로 추정되는 차입금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평가다.
단기 수요 모멘텀은 다소 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11월부터 2월까지 제주도는 관광 비수기 시즌"이라며 "카지노 특성상 2월 춘절 효과를 기대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수도권에 위치한 업장들 대비로는 기대감을 낮추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9일 약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가 전환되면서 6만1990주가 추가 상장됐고, 아직 약 745억원(약 576만주) 규모의 CB가 남아 있어 단기적으로는 오버행(잠재 매물)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그는 "견고한 펀더멘털(모객력 등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강한 영업 레버리지는 지속될 것"이라며 "사드 보복 이전이었던 2016년 기준 제주도 취항 중국 본토 도시 수는 38개 도시로 지난해 취항 도시 수 14곳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당한 업사이드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