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 7만5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카카오의 2025년 4분기 연결 매출은 2조1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34억원으로 169.7% 늘어 기대치를 상회했다. 다만 상장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와 에스엠의 이익이 시장 추정을 합산 기준 약 200억원 웃돈 영향이 크고, 이를 제외하면 나머지 부문은 대체로 예상 수준에 그쳤다고 진단했다.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라이온하트 관련 영업권 조정은 당초 3000억원 수준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000억원만 반영돼 세전이익은 -394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2026년 신작 성과가 카카오게임즈 예상에 부합할 경우 2026년 추가 상각은 없으며 미달 시 2026년 말 추가 반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광고·커머스 쪽에서는 톡비즈의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속도는 다소 완만했다. 4분기 비즈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지만, 시장 예상치(28%)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는 "램프업(Ramp-up) 속도의 영향이며 최종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며 "기존 3개의 광고판이 존재했으나 피드형 도입에 따라 4개로 증가한 효과가 연내 순차적으로 반영된다"고 말했다. 브랜드 메시지형 신규 상품과 피드형 광고 도입 효과로 1분기 톡비즈 성장률은 4분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성장률 10%,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당사는 플랫폼 10%를 가정하나 콘텐츠 매출은 제한적 성장을 가정했다"며 "게임이 주요한데 게임 부문 성장률을 -9%로 전망하나 하반기 신작 성과가 2024년 수준의 매출을 달성한다면 전사 10%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언론에 보도된 '다음' 매각이 연내 마무리될 경우 관련 매출은 빠지지만, 적자 사업인 만큼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장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에스엠에 대해서는 최근 실적과 주가 흐름을 반영해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AI 서비스 '카나나 인 톡'은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에 들어갔고, 상반기 안에 유의미한 파트너 3곳이 온보딩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4분기 추석 이연 효과에도 커머스는 8% 성장에 그치며 AI 서비스 도입에 따른 카카오톡 자체적 커머스 성과에 대한 효과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상반기 온보딩을 통해 이용자 행태가 포착되는 에이전트 성과 증명이 업사이드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