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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이란 붕괴가 촉발한 리스크…韓 '제재 완화·중동 불안'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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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이란 시위의 배경과 전망' 보고서 발표
환율 붕괴·보조금 개혁 충격…시위 전국 확산
韓 '제재 완화 기회 vs 중동 긴장 리스크' 직면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이란에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정치 불안을 넘어 경제 시스템 붕괴 신호로 번지고 있다. 통화 가치 폭락과 고물가, 보조금 개혁 실패, 원유 의존 구조 등이 겹치며 경제 전반이 흔들리는 양상이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재개 여부에 따라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제재 체제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역시 '제재 완화 시 기회'와 '중동 불안 재확산 리스크'를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2.19 rang@newspim.com

◆ 리알화 56% 폭락…'경제 위기'가 '정치 위기'로

지난 1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이란 반정부 시위의 경제적 배경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지난해 12월 28일 테헤란 시장 상인들의 파업에서 시작됐다. 출발점은 경제 문제였지만, 불과 수주 만에 체제 전반을 겨냥한 반정부 시위로 번졌다.

직접적인 도화선은 통화 가치 붕괴였다. 지난해 12월 비공식 환율은 달러당 142만리알까지 치솟았다. 6개월 전과 비교하면 약 56% 하락한 수준이다. 공식 환율(약 136만리알)과 시장 환율 간 괴리도 확대되면서 환율 체계에 대한 신뢰 자체가 흔들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환율 급등은 곧장 물가로 전이됐다. 이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인플레이션은 42.2%, 전년 동기 대비 물가상승률은 52.6%에 달했다. 보고서는 2020년대 들어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50%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해왔다고 지적한다. 고물가가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상시화된 상태였다는 의미다.

이란의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및 외환 보유액 추이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6.02.19 rang@newspim.com

여기에 이란 정부의 보조금 개혁이 겹쳤다. 지난해 12월 이란 정부는 3단계 연료 가격 체계를 도입하며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최대 5만리알까지 인상했다. 기존 월 할당량을 초과하는 소비자에게는 고가가 적용되는 구조다. 에너지 보조금이 연간 약 300억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지만, 생계비 압박을 체감하는 서민층에는 직격탄이 됐다.

이어 올해 1월 1일 이란 정부는 생필품 수입에 적용하던 달러당 4만2000리알의 고정 우대 환율 제도를 폐지하고 소비자 직접 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환차익을 노린 수입업자 보조금 악용을 차단하고, 실수요자에게 혜택을 돌리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달랐다. 우대 환율 폐지는 사실상 수입 단가 상승을 의미했고, 곧바로 식료품과 의약품 가격 인상 기대를 자극했다. 이는 상인들까지 대거 시위에 가담하게 된 배경이 됐다.

보고서는 이번 사태를 "리알화 급락이라는 단기 충격이 '원유 의존·이중 환율·보조금 구조'라는 장기적 취약성과 결합해 폭발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경제 위기가 정치 위기로 전환되는 전형적인 경로가 이란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원유 의존·보조금 체제…외부 충격 취약 구조

이란 경제의 근본적 취약성은 구조적 요인에 있다. 단기적 환율 충격이 아니라, 오랜 기간 누적된 경제 구조의 균열이 한꺼번에 드러난 결과라는 해석이다.

우선 원유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이란은 재정 수입의 약 25%, 전체 수출의 약 40%를 원유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 재정과 외화 유입의 핵심이 원유인 셈이다.

이란의 원유 수출량 추이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6.02.19 rang@newspim.com

지난 2018년 미국이 이란 핵합의(JCPOA)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이후, 하루 약 300만배럴에 달하던 원유 수출은 100만배럴대 이하로 급감했다. 이후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상당 부분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거나 제3국을 경유하는 '그림자 선대' 방식에 의존하는 비공식 거래로 추정된다. 외화 유입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지 않는 구조다.

또 하나의 구조적 취약성은 이중 환율제다. 이란 정부는 생필품·의약품 등 필수재 수입에 우대 환율을 적용해왔다. 한때 달러당 4만2000리알의 고정 환율을 적용했고, 이후에도 우대 환율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유지해왔다.

문제는 시장 환율과 정부 환율 간 괴리다. 환율 격차가 벌어질수록 환차익을 노린 왜곡이 발생하고, 정부는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해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 화폐 가치가 하락할수록 보조금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에너지 보조금 역시 재정 압박의 핵심 요인이다. 이란의 에너지 보조금은 연간 약 300억달러 규모로, 전 세계 에너지 보조금의 약 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휘발유와 전력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대신 정부가 그 차액을 떠안는 구조다.

이런 보조금 체제는 단기적으로 민생 안정에 기여할 수 있지만, 유가 하락과 제재 심화가 겹치면 재정이 급격히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란의 재정수지는 2010년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5.4%까지 확대됐다.

이란의 월별 환율 추이 및 국제유가 추이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6.02.19 rang@newspim.com

더 큰 문제는 '손익분기점 유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기준 이란의 재정균형 유가를 배럴당 124달러 수준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는 50~6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유가가 유지된다면, 원유를 팔수록 재정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구조라는 의미다.

외환 보유액도 제재 복원 이후 급감했다. 2019년에는 전년 대비 9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뒤 일부 회복했지만, 과거 수준까지 올라서지는 못했다. 외환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환율 방어와 수입 보조를 동시에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 핵협상 재개…'제재 완화' vs '군사 긴장' 갈림길

이란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은 사실상 제한적이다. 보고서는 "미·이란 핵협상 타결을 통한 합법적 원유·가스 수출 재개와 외화 확보가 경기 침체를 타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적으로는 긴축 재정과 보조금 축소 외에 뾰족한 해법이 없으며, 통화 방어를 위한 외환 여력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제재 체제를 완화하지 않는 한 구조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2월 초 오만에서 재개된 미·이란 회담은 사실상 이란 경제의 방향성을 가르는 분기점으로 여겨진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우라늄 농축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 ▲탄도미사일 사거리 축소 ▲중동 내 친이란 세력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해왔다. 여기에 인권 문제까지 협상 의제로 올리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2.19 rang@newspim.com

반면 이란은 이번 협상을 '핵 프로그램' 문제로만 한정하려는 입장이다. 탄도미사일과 역내 영향력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는 이유에서다. 협상 의제 자체에서 양국 간 간극이 큰 구조다.

보고서는 협상이 타결될 경우 제재 완화와 함께 합법적인 원유 수출 경로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외화 유입 정상화와 환율 안정, 재정 여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란의 재정균형 유가가 배럴당 124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 물량 회복 자체가 재정 안정의 핵심 변수다.

반대로 협상이 결렬되거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리스크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이 통과하는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군 전략 자산을 배치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회담 직전 미군이 자국 함정에 접근한 이란 드론을 격추하는 등 군사적 긴장도 이어졌다.

결국 이번 핵협상은 '제재 완화를 통한 점진적 정상화 경로'와 '협상 결렬으로 인한 에너지 시장 충격'이라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이란으로서는 양극단의 갈림길 앞에 서 있는 셈이다. 이란 내부의 경제 위기가 협상 타결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정치·안보 의제가 결합된 협상이라는 점에서 단기간 내 합의 도출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 한국, 이란 변수 '양면 시나리오' 전략 대비해야

이란 변수는 한국 경제에도 단선적인 충격이 아니라 복합적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와 통상, 금융, 공급망이 동시에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먼저 '에너지 가격 리스크'가 지목된다.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정해질 경우 가장 먼저 반응하는 지표는 국제유가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물리적 공급 차질이 없더라도 '리스크 프리미엄'이 유가에 반영될 수 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유가가 급등할 경우 수입물가 상승이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 소비자물가 압력 확대 등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 무역수지 역시 악화 압력을 받을 수 있고, 환율 변동성 확대까지 겹치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반면 '제재 완화 시 기회 요인'도 존재한다. 핵협상이 부분적으로라도 타결돼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완화될 경우, 이란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다시 열릴 수 있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 규모의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인프라·에너지·제조업 부문에서 투자 수요가 크다.

과거 한국 기업은 플랜트·건설·석유화학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제재가 완화되면 인프라 재건과 정유·가스 개발, 산업 설비 교체 등에서 협력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소비재·자동차·가전 등 내수 시장 진출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한국은 '지정학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란 사태는 단순히 한 국가의 정치 불안으로 보기 어렵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글로벌 공급망과 해상 운송, 보험료 상승, 금융시장 위험 회피 심리 확대 등으로 연쇄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에너지와 해상 물류가 동시에 흔들릴 경우, 원자재 가격·환율·주가 변동성이 동반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한국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경제에 구조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한국은 정책적으로 두 가지 시나리오를 병행해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먼저 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비해 산업·통상 전략을 사전에 설계해야 한다. 반대로 중동 불안이 재점화될 경우를 가정해 에너지 수급 다변화와 환율 안정 장치, 공급망 대응 계획 등을 동시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결국 이란 사태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 경제 역시 이런 양면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한 줄 요약

이란의 통화 붕괴와 구조적 취약성이 중동 리스크를 키우는 가운데, 한국은 '제재 완화 기회'와 '유가 급등 위험'을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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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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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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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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