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AI로 읽는 경제] 이란 붕괴가 촉발한 리스크…韓 '제재 완화·중동 불안' 대비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IEP '이란 시위의 배경과 전망' 보고서 발표
환율 붕괴·보조금 개혁 충격…시위 전국 확산
韓 '제재 완화 기회 vs 중동 긴장 리스크' 직면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이란에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정치 불안을 넘어 경제 시스템 붕괴 신호로 번지고 있다. 통화 가치 폭락과 고물가, 보조금 개혁 실패, 원유 의존 구조 등이 겹치며 경제 전반이 흔들리는 양상이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재개 여부에 따라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제재 체제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역시 '제재 완화 시 기회'와 '중동 불안 재확산 리스크'를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2.19 rang@newspim.com

◆ 리알화 56% 폭락…'경제 위기'가 '정치 위기'로

지난 1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이란 반정부 시위의 경제적 배경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지난해 12월 28일 테헤란 시장 상인들의 파업에서 시작됐다. 출발점은 경제 문제였지만, 불과 수주 만에 체제 전반을 겨냥한 반정부 시위로 번졌다.

직접적인 도화선은 통화 가치 붕괴였다. 지난해 12월 비공식 환율은 달러당 142만리알까지 치솟았다. 6개월 전과 비교하면 약 56% 하락한 수준이다. 공식 환율(약 136만리알)과 시장 환율 간 괴리도 확대되면서 환율 체계에 대한 신뢰 자체가 흔들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환율 급등은 곧장 물가로 전이됐다. 이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인플레이션은 42.2%, 전년 동기 대비 물가상승률은 52.6%에 달했다. 보고서는 2020년대 들어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50%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해왔다고 지적한다. 고물가가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상시화된 상태였다는 의미다.

이란의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및 외환 보유액 추이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6.02.19 rang@newspim.com

여기에 이란 정부의 보조금 개혁이 겹쳤다. 지난해 12월 이란 정부는 3단계 연료 가격 체계를 도입하며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최대 5만리알까지 인상했다. 기존 월 할당량을 초과하는 소비자에게는 고가가 적용되는 구조다. 에너지 보조금이 연간 약 300억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지만, 생계비 압박을 체감하는 서민층에는 직격탄이 됐다.

이어 올해 1월 1일 이란 정부는 생필품 수입에 적용하던 달러당 4만2000리알의 고정 우대 환율 제도를 폐지하고 소비자 직접 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환차익을 노린 수입업자 보조금 악용을 차단하고, 실수요자에게 혜택을 돌리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달랐다. 우대 환율 폐지는 사실상 수입 단가 상승을 의미했고, 곧바로 식료품과 의약품 가격 인상 기대를 자극했다. 이는 상인들까지 대거 시위에 가담하게 된 배경이 됐다.

보고서는 이번 사태를 "리알화 급락이라는 단기 충격이 '원유 의존·이중 환율·보조금 구조'라는 장기적 취약성과 결합해 폭발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경제 위기가 정치 위기로 전환되는 전형적인 경로가 이란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원유 의존·보조금 체제…외부 충격 취약 구조

이란 경제의 근본적 취약성은 구조적 요인에 있다. 단기적 환율 충격이 아니라, 오랜 기간 누적된 경제 구조의 균열이 한꺼번에 드러난 결과라는 해석이다.

우선 원유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이란은 재정 수입의 약 25%, 전체 수출의 약 40%를 원유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 재정과 외화 유입의 핵심이 원유인 셈이다.

이란의 원유 수출량 추이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6.02.19 rang@newspim.com

지난 2018년 미국이 이란 핵합의(JCPOA)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이후, 하루 약 300만배럴에 달하던 원유 수출은 100만배럴대 이하로 급감했다. 이후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상당 부분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거나 제3국을 경유하는 '그림자 선대' 방식에 의존하는 비공식 거래로 추정된다. 외화 유입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지 않는 구조다.

또 하나의 구조적 취약성은 이중 환율제다. 이란 정부는 생필품·의약품 등 필수재 수입에 우대 환율을 적용해왔다. 한때 달러당 4만2000리알의 고정 환율을 적용했고, 이후에도 우대 환율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유지해왔다.

문제는 시장 환율과 정부 환율 간 괴리다. 환율 격차가 벌어질수록 환차익을 노린 왜곡이 발생하고, 정부는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해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 화폐 가치가 하락할수록 보조금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에너지 보조금 역시 재정 압박의 핵심 요인이다. 이란의 에너지 보조금은 연간 약 300억달러 규모로, 전 세계 에너지 보조금의 약 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휘발유와 전력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대신 정부가 그 차액을 떠안는 구조다.

이런 보조금 체제는 단기적으로 민생 안정에 기여할 수 있지만, 유가 하락과 제재 심화가 겹치면 재정이 급격히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란의 재정수지는 2010년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5.4%까지 확대됐다.

이란의 월별 환율 추이 및 국제유가 추이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6.02.19 rang@newspim.com

더 큰 문제는 '손익분기점 유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기준 이란의 재정균형 유가를 배럴당 124달러 수준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는 50~6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유가가 유지된다면, 원유를 팔수록 재정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구조라는 의미다.

외환 보유액도 제재 복원 이후 급감했다. 2019년에는 전년 대비 9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뒤 일부 회복했지만, 과거 수준까지 올라서지는 못했다. 외환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환율 방어와 수입 보조를 동시에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 핵협상 재개…'제재 완화' vs '군사 긴장' 갈림길

이란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은 사실상 제한적이다. 보고서는 "미·이란 핵협상 타결을 통한 합법적 원유·가스 수출 재개와 외화 확보가 경기 침체를 타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적으로는 긴축 재정과 보조금 축소 외에 뾰족한 해법이 없으며, 통화 방어를 위한 외환 여력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제재 체제를 완화하지 않는 한 구조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2월 초 오만에서 재개된 미·이란 회담은 사실상 이란 경제의 방향성을 가르는 분기점으로 여겨진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우라늄 농축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 ▲탄도미사일 사거리 축소 ▲중동 내 친이란 세력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해왔다. 여기에 인권 문제까지 협상 의제로 올리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2.19 rang@newspim.com

반면 이란은 이번 협상을 '핵 프로그램' 문제로만 한정하려는 입장이다. 탄도미사일과 역내 영향력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는 이유에서다. 협상 의제 자체에서 양국 간 간극이 큰 구조다.

보고서는 협상이 타결될 경우 제재 완화와 함께 합법적인 원유 수출 경로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외화 유입 정상화와 환율 안정, 재정 여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란의 재정균형 유가가 배럴당 124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 물량 회복 자체가 재정 안정의 핵심 변수다.

반대로 협상이 결렬되거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리스크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이 통과하는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군 전략 자산을 배치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회담 직전 미군이 자국 함정에 접근한 이란 드론을 격추하는 등 군사적 긴장도 이어졌다.

결국 이번 핵협상은 '제재 완화를 통한 점진적 정상화 경로'와 '협상 결렬으로 인한 에너지 시장 충격'이라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이란으로서는 양극단의 갈림길 앞에 서 있는 셈이다. 이란 내부의 경제 위기가 협상 타결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정치·안보 의제가 결합된 협상이라는 점에서 단기간 내 합의 도출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 한국, 이란 변수 '양면 시나리오' 전략 대비해야

이란 변수는 한국 경제에도 단선적인 충격이 아니라 복합적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와 통상, 금융, 공급망이 동시에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먼저 '에너지 가격 리스크'가 지목된다.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정해질 경우 가장 먼저 반응하는 지표는 국제유가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물리적 공급 차질이 없더라도 '리스크 프리미엄'이 유가에 반영될 수 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유가가 급등할 경우 수입물가 상승이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 소비자물가 압력 확대 등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 무역수지 역시 악화 압력을 받을 수 있고, 환율 변동성 확대까지 겹치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반면 '제재 완화 시 기회 요인'도 존재한다. 핵협상이 부분적으로라도 타결돼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완화될 경우, 이란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다시 열릴 수 있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 규모의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인프라·에너지·제조업 부문에서 투자 수요가 크다.

과거 한국 기업은 플랜트·건설·석유화학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제재가 완화되면 인프라 재건과 정유·가스 개발, 산업 설비 교체 등에서 협력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소비재·자동차·가전 등 내수 시장 진출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한국은 '지정학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란 사태는 단순히 한 국가의 정치 불안으로 보기 어렵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글로벌 공급망과 해상 운송, 보험료 상승, 금융시장 위험 회피 심리 확대 등으로 연쇄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에너지와 해상 물류가 동시에 흔들릴 경우, 원자재 가격·환율·주가 변동성이 동반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한국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경제에 구조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한국은 정책적으로 두 가지 시나리오를 병행해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먼저 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비해 산업·통상 전략을 사전에 설계해야 한다. 반대로 중동 불안이 재점화될 경우를 가정해 에너지 수급 다변화와 환율 안정 장치, 공급망 대응 계획 등을 동시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결국 이란 사태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 경제 역시 이런 양면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한 줄 요약

이란의 통화 붕괴와 구조적 취약성이 중동 리스크를 키우는 가운데, 한국은 '제재 완화 기회'와 '유가 급등 위험'을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사진
LA 레이커스, 120억 달러에 팔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벤처캐피털 스라이브캐피털을 이끄는 조슈아 쿠슈너와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120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한다. 스포츠 구단 거래로는 사상 최고가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ESP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마크 월터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넘겨받는다. 월터는 지난해 10월 버스 가문으로부터 100억 달러에 이 지분을 사들였다. 버스 가문은 1979년 제리 버스가 구단을 인수한 뒤 46년간 레이커스를 소유해 왔다. 딸 지니 버스가 아버지 사후 운영을 맡아오다 지난해 월터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이번 거래는 NBA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확정된다. 레이커스의 몸값은 빠르게 상승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월터가 100억 달러에 사들인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20% 오른 가격에 손바뀜이 이뤄지는 셈이다. 쿠슈너와 아이거는 성명에서 "평생 NBA 팬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구단 가운데 하나인 LA 레이커스를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제리와 지니 버스의 리더십과 비전에 큰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토대를 이어받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이 특별한 팀과 팬들, 그리고 LA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월터는 "레이커스를 소유한 것은 내 인생의 큰 영광 중 하나였다"며 "특별한 투자였지만 내가 간직할 것은 커뮤니티와 팬들, 그리고 이 팀을 가족처럼 대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이커스는 로스앤젤레스의 것이며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쿠슈너는 스라이브캐피털 창업자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이다. 아이거는 미국 여자프로축구(NWSL) 엔젤시티FC의 과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지분을 넘기는 월터도 스포츠 업계에서 이름난 큰손이다. 복합지주회사 TWG글로벌을 이끄는 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여자프로하키리그(PWHL)에도 투자하고 있다. 2026 NBA 플레이오프에서 슛을 시도하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1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8-13 0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