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극단 '김씨네컴퍼니'가 강원문화재단의 '2026년도 공연장예술단체육성지원' 2차년도 지원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김씨네컴퍼니는 연극 '원더할매, 삶이 무대가 되다!' 사업으로 1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강원문화재단은 최근 공고를 통해 2026년도 공연장예술단체육성지원사업 2차년도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도내 공연장과 협업할 예술단체 9개를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무용 1건, 전통 1건, 연극 7건 등 총 9건이며, 지원 규모는 8억4000만 원이다. 선정 단체에는 창작 신작 및 우수 레퍼토리 공연, 관객 참여형 퍼블릭 프로그램 운영 등이 지원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에는 김씨네컴퍼니 외에도 횡성문화예술회관과 협력하는 Dance Company 틀의 '춤추는 섬강', 영월관광센터와 함께하는 공연예술 창작집단 베짱이 사회적협동조합의 '지역의 이야기로, 베짱이답게!', 양구문화복지센터와 협업하는 극단 무소의 뿔의 '예술로 양구, 예술 꽃 피우다!'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고성군문화복지센터, 정선문화예술회관, 평창문화예술회관 등을 거점으로 한 연극·전통예술 프로젝트도 선정됐다.
강원문화재단은 2025년에 이어 올해도 공연장예술단체육성사업을 통해 평창, 양구, 정선, 영월, 동해, 횡성, 고성, 홍천 등 문화 소외 지역 공연장과 예술단체 간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며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평가 총평에서 "관객 확보를 위한 노력 속에 작품의 미학이 일부 희석된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역 특성을 반영한 로컬 마케팅 전략과 지역 간 순회공연, 단체 간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3월 중 선정단체 워크숍을 개최하고, 4월에는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를 통한 교부 신청을 일괄 접수하는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문화재단 관계자는 "강원의 예술가들이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작품으로 재해석해 지역민에게 감동과 긍지를 전하는 문화전도사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시에 뿌리를 두고 있는 극단 김씨네컴퍼니는 지난해 2025년 강원문화재단 '공연장예술단체육성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약 9000만 원의 지원을 받았다.
극단 김씨네컴퍼니는 지난해 강릉 작은공연장 '단'에서 올린 '사랑에 관한 소묘'(5월), 동해문화예술회관 우수 레퍼토리 공연 '달나라 연속극'(7월), 시민이 참여하는 퍼블릭 프로그램 '동해시의 소리를 찾다', 단원 김홍도와 추암 촛대바위 일화를 엮은 창작 신작 '미인의 발걸음'(11월 21~22일 동해문화예술회관 초연) 등 네 축으로 운영됐다.
특히 전년도 작품 '미인의 발걸음'은 조선 후기 화가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과 동해 추암 촛대바위 전설을 결합한 창작 연극으로 김민경 대표가 극본·연출을 맡아, 노년의 김홍도가 유년 시절 그림 동무였던 가상의 인물 '문정'을 회상하는 구조로 서사를 풀어가며, 왕의 초상화부터 천민의 씨름판까지 김홍도의 삶과 예술 세계, 그리고 강원 바다와 민초들의 삶을 서정적으로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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