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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이라던 암표...'BTS 광화문'서 끝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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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만명 운집 예상…암표 재현 우려
숙박비 폭등 등 바가지 요금도 문제
4년전 BTS 부산 무료 공연때도 암표 성행...대책은?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오는 3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열린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하지만 공연 발표가 나오자마자 암표 우려가 뜨겁다. 4년 전 부산에서 벌어진 일을 되돌아보면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는 3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이 열린다. BTS의 컴백을 알리는 래핑 홍보물. ryuchan0925@newspim.com

2022년 10월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Yet to Come in BUSAN'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무료 공연이었다. 공연이 가까워지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암표 거래가 잇따랐고, 0원짜리 입장권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안팎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번 광화문 공연은 부산 때보다 암표 수요 압력이 훨씬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에는 메인 객석 1만 7000석, 측면 객석 1만 7000석 등 총 3만 4000석 규모의 좌석이 마련될 예정이다. 반면 몰릴 인파는 어마어마하다. 공연 무대를 기준으로 시청 광장 덕수궁 대한문까지 약 23만 명, 인파가 남대문시장의 숭례문까지 확대될 경우 최대 26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표를 노리는 잠재적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서울경찰청은 행사 당일 광화문역·경복궁역·시청역 등 3개 지하철역에 대해 무정차 통과시키기로 했다.

넷플릭스가 단일 아티스트의 공연을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실시간 생중계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글로벌 주목도가 높아질수록 현장을 직접 보려는 팬들의 수요도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다. 지난해(2025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894만 명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전교통대책 요구와 함께 벌써 숙박 시장도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행 플랫폼에 따르면 3월 20~21일 종로구·중구 숙박시설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했다. 광화문 인근 더 플라자, 포시즌스 등 특급 호텔 객실은 이미 대부분 소진됐고, 종로 일대 3성급 호텔 1박 요금도 2~3배 이상 뛰었다.

3월 컴백하는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암표 단속 법적 근거가 명확해졌다는 사실이다. 2022년 부산 공연 당시에는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여부를 기술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요건이 있어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주요 대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개정안은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재판매 목적의 부정 구매 및 상습·영업적으로 구입가를 초과하는 판매 행위 전반을 전면 금지한다. 위반 시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 과징금이 부과되며, 부당이득은 몰수·추징 대상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BTS 광화문 공연은 고마운 일이다. 암표 문제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는데, 미리 대책을 말하면 피해 갈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겠다"면서 암표 차단에 적극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 예매나 서버 장애를 유발하는 업무방해 행위에 정보통신망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사이버수사대 전담팀도 지정돼 사전 모니터링에 돌입했다.

경찰은 BTS 공연 당일 광화문 일대를 4개 권역(코어·핫·웜·콜드)으로 구분해 혼잡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자료= 서울경찰청]

하지만 법이 있다는 것과 단속이 된다는 것은 별개다. 억제력의 실효성은 첫 처벌 사례가 얼마나 신속하고 공개적으로 집행되느냐에 달려 있다. 공연 전부터 모니터링 전담팀을 꾸린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하지만, 이 체계가 실제로 작동할지는 공연 당일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의 본인 확인 절차도 변수다. 신분증 명의 확인이 얼마나 엄격하게 운용되느냐에 따라 암표의 실사용 가능 여부가 갈린다. 본인 확인 절차에 따른 번거로움으로 인한 불만도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빅히트뮤직은 "비정상적이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예매한 경우 통보 없이 취소 및 사용 제한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실제 적발 건수는 공연이 끝나봐야 확인할 수 있다.

숙박비 폭등을 막을 법적 수단도 마땅치 않다. 이번에 개정된 공연법이 암표 거래는 규제하지만, 숙박업소의 요금 인상은 시장 자율에 맡겨져 있기 때문이다. 2022년 부산 BTS 공연 당시에도 숙박비가 평소의 10배까지 치솟은 전례가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과 SNS에서는 정가의 수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공연 티켓을 되파는 행위가 공공연하게 이어지고 있다. 암표 거래 특성상 개인 간 거래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적발이 쉽지 않고, 수사 인력과 권한도 충분하지 않다. 현장에서의 단속 실효성이 여전히 물음표인 이유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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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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