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락 기자=계간 '창비'가 창간 6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66년 1월 132면의 작은 책자(정가 70원)로 발간한 이래 군사정권 아래서 1980년 폐간과 85년 출판사 등록 취소를 겪었고, 이후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에 힘입어 88년 복간과 출판사 명의 회복을 거쳐 60주년 기념호(2026년 봄호, 통권 211호) 발간에 이르렀다.
문예지와 정론지를 겸한 비판적 종합지가 60년간 굳건히 제자리를 지키며 발전해온 것은 한국 지성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60년 동안 계간지를 포함하여 다양한 부문의 단행본을 출간하는 출판사 창비는 '한결같되 날로 새롭게'라는 표어를 내걸고 근원을 튼튼히 하는 가운데 창비 60주년을 맞이하여 그것을 혁신적으로 표출하는 두 가지 포부를 밝혔다.

'한결같음'을 구현하는 방도로서 현대사회에서 위기에 처한 인문정신의 회복과 창비의 핵심가치를 담은 담론 개발에 역점을 두고, 문학 교양 청소년 어린이 등 각 분야의 활발한 출판활동으로 책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출판의 중심성을 확고히 하는 가운데, '새로움'의 영역으로서 다양한 비도서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한 온라인 네트워크 및 플랫폼 구축, K문화의 확대에 기반한 지적재산권(IP) 사업에도 역점을 두어 종합적인 출판콘텐츠기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창비는 60주년을 맞아 올 2월 재단법인 '창비문화재단'을 설립했다(초대이사장 현기영 소설가). 재단에서는 기존에 출판사 창비가 해왔던 만해문학상, 백석문학상, 신동엽문학상 등 문학상 사업과 사회담론 및 출판 관련 연구와 포럼 사업, 그리고 재단의 목적사업에 따른 문학과 인문학 진흥을 위한 각종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본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염종선 창비 대표는 "창비의 편집진과 출판사 창비는 창간 60주년을 맞아 한결같되 날로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를 찾아가려 다짐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 불고 있는 새로운 기운과 더불어 창비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그 결실을 함께 나누는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창비는 오는 27일 오후 6시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창비 60주년 축하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yrk5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