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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I 시대] ④ '지능의 시대와 자원의 한계'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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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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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에너지기구가 26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2030년 945TWh로 두 배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 데이터센터가 물과 토지, 소음을 과다 소비하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주민 반발과 님비 갈등을 야기했다.
  • 지속가능성을 위해 투명성 강화와 지역 참여 거버넌스를 요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GDI 시대 새롭게 등장한 NIMBY
소음·환경 파괴···지능 인프라 발자국
디지털은 깨끗하다는 착시 벗어나야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도시 외곽의 변전소는 늘 과부하 상태다. 인근 주민들이 잠든 사이에도 수천 대의 가속기가 한꺼번에 돌아가며 전력을 빨아들이고, 수증기와 열, 소음을 내뿜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장'으로 통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각국 정부와 빅테크의 전략 인프라로 떠오르는 사이 전력과 물, 토지, 환경이라는 물리적 기반은 이미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AI 도구를 이용해 방대한 해외 보고서와 데이터, 주요 외신들 보도를 분석하면 GDI(Gross Domestic Intelligence, 국가총지능) 시대가 전개되면서 발생하는 흠집들이 보인다.

AI 데이터센터, 도시의 전기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300쪽이 넘는 'Energy and AI(에너지와 AI)' 특별 보고서에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늘어나 945테라와트시(TWh)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오늘날 일본 전체 연간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규모로, 데이터센터라는 단일 섹터가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의 전기를 소비하게 된다는 의미다.

IEA는 향후 5년 동안 선진국 전력 수요 증가분의 5분의 1 이상이 데이터센터에서 나올 수 있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AI 워크로드가 차지할 것으로 본다. 이미 AI가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5%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2030년에는 35~5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숫자만 보면 이 증가율은 단순한 디지털화의 부산물이 아니다. 국제 에너지 컨설팅 기관들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2년 약 460TWh에서 2026년 1000TWh 수준으로 치솟으며 불과 4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는 'AI 슈퍼사이클'을 점친다.

미국의 사정은 더 급박하다. IEA는 2030년이면 미국 데이터센터가 알루미늄부터 철강, 시멘트, 화학 등 모든 에너지 집약적 제조업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전기를 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전력 수요 증가의 거의 절반을 데이터센터가 끌어올리면서 일부 주에서는 이미 AI 프로젝트 때문에 신규 발전소와 송전선 증설 계획이 줄줄이 검토되는 상황이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을 목소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제는 이 전력 수요의 쏠림이다. AI 도구로 IEA와 각국 규제당국 자료를 종합하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단지 하나가 수백 메가와트의 '상시 부하'를 요구하면서 지역 전력망의 구조를 사실상 다시 설계해야 하는 상황이 드러난다.

한 미국 동부 도시에서는 새로 들어서는 AI 데이터센터 단지의 최대 전력 수요가 인근 10만 가구의 생활용 전력 수요를 합친 수준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고, 이 때문에 지역 유틸리티가 노후 석탄발전소를 조기 폐쇄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최근 브리핑에서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0년 데이터센터의 총전력 수요가 일본 전체를 웃돌 수 있다"며, 특히 석탄 비중이 높은 전력 믹스에서는 AI 호황이 곧바로 탄소 배출 재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은 각국의 에너지와 기후 정책을 뒤흔든다. 유럽연합 집행위(EC)는 데이터센터를 '에너지 다소비 산업'으로 규정하며, 2030년까지 전력 효율성과 재생에너지 사용을 의무적으로 끌어올리는 제도 설계에 착수했다.

이미 유럽 데이터센터가 역내 전력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지금과 같은 성장 경로를 유지할 경우 전력망 안정성과 기후 목표를 동시에 위협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뚜렷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경쟁은 더 이상 추상적인 디지털 경쟁이 아니라 전자와 갤런, 웨이퍼, 광물 자원을 둘러싼 물질적 경쟁"이라며, AI 인프라가 에너지와 자원 경제에 구조적 충격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물·땅·소음까지 지능 인프라가 남기는 발자국 = 전력과 탄소 배출만이 문제가 아니다. AI 데이터센터는 냉각을 위해 물을 대량으로 필요로 하고, 대규모 부지를 장기간 점유하며, 팬과 변압기에서 발생하는 저주파 소음을 지속적으로 내보낸다.

이른바 '지능 인프라'가 남기는 물리적 발자국이 도시와 농촌, 건조 지대와 수자원 심장부를 가리지 않고 번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인근에 건설된 한 대형 데이터센터는 시와의 협약에 따라 초당 최대 39.75리터, 연간 기준으로 12억 리터에 달하는 공업용수를 취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500개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아직 뚜렷한 지역 반발이 없지만 물 사용량 공개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현지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제기되고 있다.

미국 아리조나주의 메사에서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입지가 극심한 가뭄과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정치적 논쟁으로 번졌다. 메사는 이미 메타 플랫폼스(META)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상황.

말레이시아 팜유 농장까지 점령하는 데이터센터 [사진=블룸버그]

현지 카운티는 미 연방기상청 기준으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구글이 메사에서 확보한 데이터센터 허가서에는 연간 최대 550만 입방미터, 즉 2만3000명이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과 맞먹는 물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때 주 정부가 신규 주택 건설 인허가를 제한할 정도로 지하수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 시의회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일자리와 세수에 비해 지나치게 큰 물 부담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남미 우루과이에서도 대형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이 지역사회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다. 심각한 가뭄으로 수도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벌목과 수자원 고갈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현지 주민과 환경단체가 연일 시위를 벌인 것.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 매체 분석에 따르면 구글이 운영하는 평균적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하루 약 55만갤런, 연간 2억갤런에 달하는 물을 냉각용으로 소비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 물 사용량은 최근 보고 연도 기준 약 640만 입방미터로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이 같은 숫자들은 AI가 도시의 전기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에서 그치지 않고 지하수와 강, 댐에서 물을 빼내고 있다는 결론을 제시한다.

토지 이용과 경관 훼손 문제도 만만치 않다. 미국과 유럽의 지방정부 자료를 보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단지는 통상 수십만 제곱미터 이상을 점유하며, 주변에는 변전소와 송전 철탑, 냉각탑과 액체 저장 시설이 연쇄적으로 들어선다.

일례로,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농촌 지역에서는 기존 공장 부지의 실패한 대형 제조 프로젝트를 대신해 AI 데이터센터 단지를 유치하는 계획이 발표되자 주민 여론이 찬반으로 갈라졌다. 일부 주민들은 낙후된 지역 경제를 살릴 새로운 기회라며 환영했지만, 환경 단체와 농업 종사자들은 전력과 물, 토지 부담이 지나치다며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과 정보 공개 청구를 제기했다.

냉각 시스템에서 새어 나오는 냉매 가스와 건설 자재, 장비 제조 과정이 남기는 탄소 발자국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환경 기후 전문 분석가들은 데이터센터 냉각 설비에서 연간 배출되는 냉매 누출이 수만 킬로그램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환산 배출량을 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제조하는 과정 역시 수년의 수명과 일정 가동률을 가정하더라도 상당한 수준의 탄소 배출을 수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AI 인프라의 배출은 단지 '플러그에 꽂힌 전기'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과 제조, 유지 보수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누적된다는 사실이 방대한 수명주기 분석 데이터에서 드러난다.

GDI를 둘러싼 새로운 님비(NIMBY) = 이처럼 AI 인프라의 물리적 비용이 가시화되자 전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형태의 님비(NIMBY, Not In My Backyard) 갈등이 고개를 들고 있다.

과거에는 쓰레기 매립장이나 원전, 군사 시설이 님비의 전형이었다면 이제 '국가 전략산업'으로 포장된 AI 데이터센터가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하는 모양새다.

한편에서는 국가 경쟁력을 위한 필수 인프라라는 논리가, 다른 한편에서는 지역 자원을 잠식하는 초대형 포식자라는 비판이 맞선다.

미국 오리건주에서는 구글이 자사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 정보를 요구하는 지역 언론과 시민단체를 상대로 시 정부의 소송비를 사실상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적 파장이 일기도 했다. 소송이 취하된 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데이터센터는 특정 연도에 도시 전체 수돗물 사용의 4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뒤늦게 지역 사회에 충격을 줬다.​

2015~2030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 추이 및 전망 [자료=골드만 삭스, IEA]

주민 반발이 실제 프로젝트 취소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구글이 1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추진했지만 지역 주민들이 수년간 물 사용과 환경 영향을 문제 삼으며 반대 캠페인을 벌인 끝에 회사 측이 전격적으로 철회를 선언했다.

우루과이의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역시 가뭄과 수자원 갈등 속에서 장기간 표류하거나 축소·조정되는 운명을 맞고 있다.

IMF는 이 같은 갈등을 AI가 야기하는 새로운 자원·분배 문제의 전조로 해석한다. 한 보고서는 "AI 붐은 잘 관리되면 청정에너지 전환과 공급망 회복력을 촉진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새로운 배출 경로와 자원 의존성을 고착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AI 인프라를 둘러싼 님비 갈등은 단순한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에너지·물·토지라는 유한한 자원을 누가 어떤 속도로, 어떤 조건으로 쓸 것인가를 둘러싼 정치 경제적 협상이라는 의미다.

AI 도구를 이용해 이들 사례를 모아 보면, 공통된 패턴이 뚜렷이 드러난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정보 비대칭과 환경 영향 평가의 한계가 존재할수록, 그리고 지역 사회의 참여와 보상이 불충분할수록 프로젝트가 후반부에 가서 더 큰 사회적 비용과 정치적 저항에 직면하게 된다는 점이다.

지속 가능한 GDI 시대 실현하려면 = AI 주도형 'GDI 시대'의 그늘을 정면으로 들여다보면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진다. 지금까지의 디지털 인프라 정책은 서버와 광케이블, 주파수와 규제완화에 초점을 맞췄지만 GDI는 전력과 물, 토지, 탄소 예산을 모두 다루는 종합 인프라 정책 없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IEA와 IMF, 세계경제포럼, 각국 규제당국의 보고서들을 AI로 교차 분석해 보면 서로 다른 기관들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공통 키워드들이 떠오른다. 투명성과 효율, 입지, 전원 믹스, 그리고 거버넌스다.

시장 전문가들은 '디지털은 깨끗하다'는 착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물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에 대한 빅테크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값싼 땅과 세금 인센티브가 아니라 자원과 환경을 고려한 데이터센터 입지의 전략적 선택, 효율과 최적화를 촉진하는 규제 및 시장 설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거버넌스와 사회적 합의의 문제다. 최근까지 GDI 확장은 주로 중앙정부와 글로벌 빅테크의 전략으로 설계되고, 지역 사회는 사후적으로 통보받는 구조에 가깝다. 그러나 위스콘신, 인디애나폴리스, 메사, 우루과이 등에서 벌어진 사례들은 정보 비대칭과 참여 부족의 결과를 확인시켜 준다.

데이터센터 입지와 확장, 에너지와 물 사용, 보상과 기여에 관한 의사 결정에 지역 주민과 지방 정부, 공공기관이 초기부터 참여하는 거버넌스 모델이 필수적인 이유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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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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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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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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