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부고

속보

더보기

예술과 삶을 일치시켰던 '리얼리즘 화가' 황재형, 74세로 별이 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민중미술 1세대 ‘광부화가’ 황재형이 02월 27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 황재형은 탄광촌에서 직접 광부로 일하며 노동자의 삶과 불평등·소외 현실을 정통 리얼리즘 회화로 평생 치열하게 그려냈다.
  • 1980년대 대표작 ‘식사’ 등으로 인간의 존엄을 형상화한 그는 머리카락 회화 등 실험적 작업까지 선보였으며, 발인은 03월 01일에 거행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시각적 아름다움이 아닌 '진실'을 찾기 위해 탄광으로 간 '광부화가'
-본질을 담는데 헌신한 민중미술 1세대 작가의 예술여정,74세로 막 내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한국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광부화가' 황재형이 27일 향년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민중미술 1세대 작가 황재형. 지난 2월 27일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6.02.27 art29@newspim.com

정통 리얼리즘 회화를 고수한 황재형은 예술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일평생 스스로를 채찍질해왔다. 근대화, 산업화의 물결이 거세던 지난 1970~1980년대 소위 '막장'으로 불리는 탄광촌 광부들의 삶에 주목했던 작가는 이후 광부들의 진짜 삶을 그리기 위해 광부의 길을 택하기도 했다. 예술의 본질을 찾기 위해 그 자신 광부화가가 된 것.

그리곤 '막장은 어디에나 있다'며 탄광촌에서의 삶을 오늘의 문제로 넓게 가져와 진솔하면서도 압도적인 그림을 쏟아냈다. 또 주류 사회에서 밀려난 이들, 불평등과 소외를 겪는 이들의 현실을 어루만지며 삶의 진면목을 담은 작품들을 치열하게 그려냈다.   

1952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황재형은 중앙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뒤 서른 살이 되던 1982년 강원 태백으로 들어가 30여 년을 탄광촌과 강원도 일대에 머물며 작업했다. 1970년대부터 산업사회의 팍팍한 노동현실에 주목한 작가는 민중미술 계열의 소그룹인 '임술년'의 창립동인으로 활동하며, 민중미술 1세대 작가로 두각을 보였다. 1982년에는 중앙미술대전 장려상을 수상했고, 1993년에는 민족미술협의회 주관 민족미술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황재형 화백의 대표작 중 하나인 '식사'. 1985년작으로, 갱도에서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인 광부들의 점심시간을 그린 역작이다. 동료의 헤드랜턴 불빛에 의해 나의 흰 밥에 떨어진 검은 석탄 알갱이를 솎아내며 밥을 먹는 풍경이 아릿하면서도 한편으론 따뜻하다. 서양에 반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땅에는 황재형의 이 작품이 있다. 인간의 존엄을 그린 역작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더없이 뛰어난 작품이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6.02.27 art29@newspim.com

2010년대 이후에는 초역사적 풍경과 인물화로 작업을 확장했고, 세월호 참사와 같은 시대적 이슈를 다룬 작품도 제작했다. 척박한 노동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목도했던 작가는 대상을 단순히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보다는 본질을 그리는데 힘썼다. 이를 통해 시각적 아름다움이 아니라 진실을 담는데 40년 작가생활을 치열하게 헌신했다.

황재형의 유족 측은 "쥘 흙은 있어도 뉠 땅은 없던 사람들. 황재형 화백은 1984년 첫 개인전 후 40여 년간 노동하는 인간의 실존을 화폭에 담아왔다. '질기디 질긴 고무를 씹는 것'과 같았던 그의 작업여정이 이제야 마침표를 찍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황재형은 인간의 머리카락으로 다양한 인물초상과 풍경화를 그려내기도 했다. 물감작업 보다 3배이상 공력이 들고, 까다롭지만 깊이있고 묵직한 표현이 가능해 이 이색작업에 화가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가나아트] 2026.02.27 art29@newspim.com

황재형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3월 1일 오전 7시 40분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모진명과 아들 황제윤, 딸 황정아가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