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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데헌'의 '까치호랑이' 오리지날 민화 보러갈까요? 현대민화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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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장엄과 창의'·'화이도'전 동시 개최
케데헌 속 '호작도' 6점과 궁중화 전통민화 전시
전통회화 현대적으로 해석한 최신 회화도 공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약칭 캐데헌)'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 러시를 이루며 한국 전통민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K-컬처의 상징이 된 '까치호랑이' 그림은 물론이고, 한국 전통민화와 현대민화를 두루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한국 민화에 열광하는 이들은 많지만 정작 오리지날 작품을 실견할 수 있는 기획전시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두원, '소나무 아래 도깨비 호랑이와 까치'(2026). 수제 울에 먹, 아크릴, 과슈, 울실 스티치, 158.5×122.5cm.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때마침 서울 삼청로의 갤러리현대(부회장 도형태)가 세계적 열풍이 한창인 'K-민화' 전시로 병오년 벽두를 활짝 열어젖혔다. 갤러리현대는 새해 첫 전시로 본관과 신관에서 두 건의 기획전을 14일 동시 개막했다. 조선시대서부터 구한말, 그리고 오늘로 이어지는 민화의 어제와 오늘을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1년 여의 연구와 조사, 기획을 거쳐 이번 전시를 꾸렸다.

본관에서는 한국의 전통민화와 궁중화 27점을 모은 '장엄과 창의: 한국 민화의 변주'를 선보인다. 왕실에 걸렸던 십장생도를 비롯해 사대부 가문에서 소장했을 법한 귀한 병풍, 그리고 질박하면서도 생명력 넘치는 민화까지 아우르며 조선 회화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호피도(虎皮圖), 19세기, 종이에 수묵, 222×435cm. 갤러리현대 본관서 개막한 '장엄과 창의: 한국 민화의 변주'전에 출품된 작품이다. 마치 현대의 단색화를 보는 듯 매우 세련되고 완벽한 미감을 드러내는 걸작이다.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출품작 중에는 일반에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희귀작이 다수 포함됐다.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은 "1년 넘게 소장자를 수소문하고 만나서 설득한 끝에 전시에 나온 작품들이 많다. K-민화와 한국의 전통회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고, 4년 만에 여는 전통회화 전시인만큼 박물관급 명품만 엄선해 출품작을 선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에는 압도적인 걸작을 여럿 만날 수 있다. 가로 7m가 넘는 12폭 병풍 '봉황공작도'는 단연 하이라이트에 해당된다. 해와 달, 거북, 사슴, 불로초 등 전통적 십장생을 배경으로 그린 뒤 붉은 봉황과 하늘에서 날개를 활짝 펼치고 내려오는 흰 봉황, 화려한 꼬리 장식을 길게 뻗은 공작 한 마리를 그려넣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명작이다. 봉황과 공작은 20세기 초 유행하던 도상이다.

이번 전시를 자문한 민화전문가 정병모 전 경주대학교 교수는 "이 작품은 당대 최고의 기량을 가진 궁중화원이 그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왕실의 권위와 통치의 정당성, 의례 등을 위해 그린 궁중화와 일반 서민의 삶을 소박하면서도 파격적으로 그린 민화는 철저히 구분됐지만 19세기말~20세기에 이르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갤러리현대 본관 1층 '장엄과 창의'전의 전시 전경. 왼쪽은 가로 7m가 넘는 '봉황공작도', 오른쪽은 19세기 '십장생도'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궁중 화원은 궁 바깥에 살면서 궁궐로 오가며 일했고, 돈 많은 양반가들이 이들에게 각종 그림을 의뢰해 주문작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궁중화의 도상과 형식이 민화로 스며들었다. 반대로 민화 속 질박한 서민의 생활 정서와 상상력은 궁중화에 적잖이 자극을 주기도 했다.

여의주를 두고 노니는 두 마리 용을 그린 '쌍룡희주도'도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희귀작이다. 표범의 반복적인 점무늬와 터럭 하나하나 살아 있는 듯한 '호피도', 아름답고 탐스런 꽃과 싱그런 산수, 달리는 기차가 곁들여진 '화조산수도'도 매력적인 작품이다. 장식화이자 길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매화책거리'도 발길을 붙든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갤러리현대 본관서 개막한 '장엄과 창의: 한국 민화의 변주'전에 출품된 '화조산수도'. 8곡 병풍 중 한 점에 달리는 기차가 그림 하단에 그려져 일제강점기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호랑이(더피)와 까치(서씨)의 원류로 K-컬처의 인기 아이콘이 된 '까치호랑이(호작도)'도 여러 점 출품돼 관심을 모은다. 본관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6점의 까치호랑이 그림이 관람객을 맞는다.

호랑이는 전통 회화에서 액운을 막아주는 산신이고, 까치는 좋은 소식을 전하는 길조다. 이번 전시에 나온 호작도 속 호랑이는 친근하면서도 해학적이다. 폭발하기 직전의 동세와 날카로운 발톱에선 위용이 보이지만, 까치를 향해 고개를 돌린 얼굴에는 천진함과 귀여움이 가득하다. 바로 이 해학과 생명력은 호작도의 매력 포인트다. 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은 한국 민화 '호작도'에서 영감을 받아 주인공들의 조력자인 호랑이 '더피'와 까치 '서씨'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19세기 '까지 호랑이'(호작도).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이처럼 작자 미상의 민화가 민중의 삶과 해학을 자유분방하게 시각화했다면, 도화서 화원들이 그린 궁중화는 왕실의 권위와 장엄함을 압도적인 화면 구성과 정제된 미감으로 품격있게 드러낸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2016년 갤러리현대가 예술의전당과 공동기획했던 '조선 궁중화·민화 걸작전'의 10주년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당시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던 전시는 미국 뉴욕과 캔자스, 클리블랜드 등지 미술관에서 순회되며 미국에서도 붐을 일으켰다.

도형태 갤러리현대 부회장은 "해외에서 미술관계자들을 만나면 '민화는 한국만의 독창성과 생명력이 돋보이는 장르'라며 '민화를 재해석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궁금하니 지속적으로 소개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그래서 이번에 전통민화와 함께 이를 오늘의 미감과 정서로 재해석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별도 전시로 꾸몄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갤러리현대 신관에서 개막한 '화이도'의 전시전경.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이에 갤러리현대 신관과 두가헌갤러리에서 열리는 '화이도' 전시에는 동시대 작가 6인(김남경, 김지평, 박방영, 안성민, 이두원, 정재은)이 민화 특유의 생명력을 현대적으로 변주한 75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본관에서 전통 민화와 궁중화를 감상한 뒤 신관과 두가헌에서 재기발랄하고 세련된 현대의 민화를 이어 감상하도록 해 민화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연결시킨 기획이 됐다.

6명의 작가 중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5' 작가인 김지평은 샤머니즘적 세계관에 기반한 강렬하고도 역동적인 작업을 출품했다. 이두원 작가는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지에서 수집한 천연 재료와 한국의 전통 먹을 결합해 독창적이고도 폭발하는 듯한 '21세기 민화'를 완성했다. 반면에 정재은 작가는 '일월오봉도'와 같은 전통 궁중화의 도상을 은은한 색감으로 재해석해 역발상과 함께 절제미를 드러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박방영 본향의도.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작가 박방영은 전통한지 위에 먹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진주가루, 금가루, 아크릴 등을 활용해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을 출품했다. 이들 6명의 작가는 과거의 전통과 도상에 머물지 않고 이를 현대의 미술언어로 확장하거나 변환해 21세기 민화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갤러리현대 신관 '화이도'전에 출품된 김남경의 현대 민화 작품 '15°의 사유'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이밖에 김남경과 안성민은 대표적인 전통 민화인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변주한 작품을 내놓았다. 김남경은 책가도를 기학적 디자인으로 변환해 혁신적인 미감을 보여주고 있고, 안성민은 책꽂이를 통째로 옮겨 그린 듯한 화면에 경첩을 달아 그림 안에 또 다른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색다른 공간감을 구현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갤러리현대 신관에서 개막한 '화이도'의 전시전경. 갤러리 바닥면에도 작품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사진=갤러리현대] 2026.01.15 art29@newspim.com

이번 두 기획전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태동과 함께 하며 수많은 화제전시와 블록버스터 전시를 개최해온 갤러리현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시다. 아울러 한국미술 특유의 고유한 DNA를 동시대적 시선으로 입체적으로 구현해 민화의 시작과 끝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두 전시는 2월 28일까지 계속된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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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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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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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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