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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트럼프가 제거한 절대 권력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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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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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이스라엘 연합이 01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공격해 사망시켰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정권 교체 기회로 선언하며 하메네이의 핵 프로그램 주도와 반미 세력 지원을 제거 이유로 꼽았다.
  • 하메네이 사망 후 이란 내 권력 공백으로 세습·강경파·군부화·개혁파 등 네 가지 후계 시나리오가 전망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트럼프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
핵·저항축·인권 탄압…트럼프가 겨눈 이유
절대권력 붕괴 뒤 '네 갈래' 승계 길목에 선 이란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의 절대권력자이자 이슬람 혁명의 마지막 상징이었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 최고지도자가 미·이스라엘 연합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정세가 전례 없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1989년 취임 이후 30여 년 간 이란을 통치하며 '반미·반이스라엘' 전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그의 부재는 단순히 한 지도자의 죽음을 넘어, 이란 신정 체제의 존립 위기와 중동 전체의 지정학적 질서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하나가 제거됐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정권 교체(레짐 체인지)'를 공식화한 만큼, 하메네이 이후의 이란이 어디로 향할지 전 세계의 시선이 테헤란으로 쏠리고 있다.

◆ '이슬람 혁명의 심장' 하메네이는 누구인가

하메네이는 1939년 이란 북동부 시아파 성지 도시 마슈하드에서 가난한 성직자 가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이슬람 신학 교육을 받았고, 청년기에 시아 성지 콤(Qom) 신학교로 올라가 훗날 이슬람 혁명 지도자가 되는 루홀라 호메이니의 제자가 되면서 본격적인 반(反)팔라비 왕정·반미 운동에 뛰어들었다.

1960~70년대 내내 왕정 정보기관 사바크(SAVAK)에 반복적으로 체포·투옥·유배를 당한 그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직후 혁명평의회, 테헤란 금요대예배 설교자, 혁명수비대(IRGC) 감독 등 핵심 요직을 잇달아 맡으며 '호메이니의 오른팔'로 부상했다.

1981년 테헤란 모스크에서 연설 도중 폭탄 테러를 당해 오른팔을 거의 쓰지 못하게 됐지만, 그해 대선에서 95% 득표로 대통령에 당선돼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의 정치·외교 전면에 섰다.

1989년 호메이니 사망 직전 개헌으로 최고지도자 자격 요건이 완화되면서, 중간급 성직자에 불과했던 하메네이는 하루아침에 '아야톨라'로 승격돼 두 번째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그 순간부터 그는 대통령·의회·내각을 모두 상위에서 통제하는 국가 최고 권력자로서 군·정보·사법·국영언론을 장악하고 이란의 대외·안보·핵 정책을 최종 결정해 왔다.

겉으로는 안경과 백발 수염, 서정시와 페르시아 문학,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즐겨 읽는 온화한 학자풍 이미지를 내세웠지만, 실제 통치 스타일은 "이념적으로 경직된 반서방 혁명가이자 권위주의 지도자"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09년 부정선거 규탄 시위, 2019년 유류 보조금 인상 시위, 2022년 마사 아미니 사망 이후 여성·청년 중심 시위까지 대규모 항쟁이 터질 때마다 최종적으로 강경 진압을 승인한 인물이 바로 그였다.

◆ 트럼프가 그를 겨눈 이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공습을 "이란 국민이 스스로 정부를 되찾을 기회를 여는 작전", "이란인들에게 나라를 되찾을 단 한 번의 기회"라고 강조한 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하메네이는 오래전부터 '제거 우선순위 1번'으로 분류돼 왔다.

첫째, 그는 이란 핵 프로그램의 최종 결재권자였다.

하메네이는 "핵무기 보유는 이슬람적으로 금지된다"는 파트와(종교령)를 내세우면서도, 우라늄 농축과 고성능 원심분리기 확충을 국가 과학·독립·민족 자존의 상징으로 포장해왔다.

2015년 오바마 행정부와의 핵합의(JCPOA)에 결국 서명해 제재 완화를 이끌어냈지만, 트럼프 1기 때 미국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하고 초강력 제재를 재부과하자 그는 합의상의 농축·저장 한도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밀어붙였다.

국제 원자력기구(IAEA)와 서방 정보당국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과 장거리 운반수단 확보 측면에서 '핵무기 문턱국' 지위에 바짝 근접해 있다고 평가해 왔고, 워싱턴과 이스라엘은 그 최종 정치적 책임자로 하메네이를 지목해왔다.

둘째, 그는 중동 '저항축(axis of resistance)'의 설계자이자 상징이었다.

하메네이 체제 아래에서 이란은 레바논 헤즈볼라, 이라크·시리아 친이란 민병대, 예멘 후티, 가자지구 하마스를 지원하는 군사·재정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스라엘과 미국, 걸프 산유국들을 상대로 '간접전'을 벌여 왔다. 혁명수비대(IRGC)와 그 해외 작전 조직인 쿠드스군이 이 네트워크의 실무를 담당했다면, 하메네이는 이들의 제도적 후견인이자 종교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상징이었다.

셋째, 그는 반정부 시위 유혈진압의 최고 책임자였다.

2019년 연료 가격 인상 시위, 2022년 마사 아미니 사망 이후 '여성·생명·자유' 시위, 2025년 극심한 경제난 이후 반정부 항쟁까지, 이란은 최근 수년간 반복적인 전국적 시위에 흔들렸다. 수천 명이 목숨을 잃고 수만 명이 구금됐다는 인권단체 추산이 잇따르는 가운데, 하메네이는 이를 "미국과 이스라엘이 조종하는 폭동"으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트럼프는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2020년)에 이어 이번 작전을 통해 "이란 국민 편에 서겠다"는 메시지를 재확인하며, 하메네이 제거를 대이란 정권 교체 전략의 정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핵·지역 패권·인권 문제에서 구조적 병목이었던 '개인'을 제거함으로써 정권의 정당성과 통치 기반을 동시에 흔들겠다는 계산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작전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 절대권력 공백이 불러올 '포스트 하메네이' 시나리오

하메네이의 사망은 이란 신정 체제를 지탱하던 단일 기둥이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헌법상 후계 선출 권한은 전문가회의에 있지만, 실제로는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그리고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를 중심으로 한 측근 네트워크 간의 치열한 권력 투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외신과 해외 전문가 분석을 요약하면 하메네이 사망 이후 이란의 승계 경로는 대략 네 갈래로 요약된다.

먼저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앞세운 세습 시도다. 통제력은 가장 높지만, 혁명이 무너뜨린 왕조식 세습으로 비칠 경우 정통성 위기와 거리 시위, 국제 고립 심화라는 '역풍'을 각오해야 한다.

둘째는 강경 성직자·사법 엘리트가 자리를 잇는 구도다. 체제의 뼈대는 그대로 두되 얼굴만 바꾸는 시나리오지만, 카리스마와 상징성이 떨어질 경우 혁명수비대와의 힘겨루기가 상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는 혁명수비대가 앞에 나서는 군부화다. 이름은 신정 공화국을 유지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군사정권에 가까운 체제로 옮겨가면서 핵·미사일·대리전 리스크가 한층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넷째는 개혁파나 호메이니 손자 등 제3의 타협형 인물이 등장하는 경우다. 상징성은 크지만, 현실 정치력과 군부 수용 가능성이 제한적이어서 '이론상 시나리오'에 그칠 수 있다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어느 쪽으로 기울든 공통점은 분명하다.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됐던 '하메네이식 단일 통치'는 당분간 재현되기 어렵고, 그만큼 체제 경직성은 일부 풀리는 대신 핵과 지역 개입, 미·서방과의 대립 구도는 더 파편화되고 예측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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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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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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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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