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이란 공습 이후 첫 거래일을 맞은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 하락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속에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 흐름이 일부 수출 기업 주가를 압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화권 시장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1%대 중후반 하락세를 보이며 금융·부동산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1% 안팎 하락하며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됐지만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강해 거래가 위축된 모습이었다.
호주와 동남아 시장도 동반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기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에너지·금융주 중심의 매물이 출회됐다.
이번 조정은 중동 정세 불안이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전형적인 '리스크 오프' 흐름으로 평가된다.
공습 이후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커졌고, 이는 물가 재상승과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며 주식 비중을 줄이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중동 상황의 확전 여부가 아시아 증시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과 교역 둔화 우려가 겹치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대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사태가 외교적 해법으로 진정될 경우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의 반등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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