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5%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며, 이 중 37.7%가 중국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매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가 5일 전했다. 매체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해 1분기 자료를 분석해 집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크루드오일과 경질유) 물동량은 하루 평균 1422만 배럴이었다. 이 중 535만 배럴이 중국으로 향하는 물량이었다. 이는 전체 물동량의 37.7%에 해당한다.
이어 인도로 향하는 물동량이 14.7%를 차지했으며, 한국향 물량이 12.0%, 일본향 물량이 10.9%였다.
호르무즈 해협 물동량의 89.2%가 아시아로 향하는 것이었다. 유럽으로 향하는 물량은 3.8%, 미국으로 향하는 물량은 2.5%로 그 비중은 크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의 수출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사우디는 하루 평균 529만 배럴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한다. 해당 물량은 호르무즈 해협 물동량의 37.2%에 해당한다.
이어 이라크가 22.8%, UAE가 12.9%, 이란이 10.6%, 쿠웨이트가 10.1%, 카타르가 4.4%를 각각 차지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중국에 수출되는 물량은 중국의 원유 수입량의 절반에 달한다. 미국 EIA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2024년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1130만 배럴이었다. 이 중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물량은 535만 배럴로 중국의 전체 수입 물량의 47.3%에 달한다.
이와 함께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거의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이란 세관 자료를 집계해 2024년 이란은 하루 평균 16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고 전했다. 이 중 90.8%인 146만 배럴이 중국에 수출됐다. 금액으로는 3250만 달러였다. 이란의 석유는 시리아에 3.3%, UAE에 2.0% 등이 수출됐다.
2010년 이란은 우리나라, 인도, 일본 등 20여 개국에 원유를 수출했으며, 당시 중국의 비중은 19%에 불과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