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핌] 정상호 기자 = 생성형 AI 유료이용자일수록 생성형 AI를 단순 탐색 도구 이상의 업무 파트너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족·친구·동료' 같은 인격체에 가까운 존재로 생각하는 비율이 평균의 2배였고 평균 이용 시간은 전체의 1.7배, 이용 빈도('하루 여러 번 이용' 비율)는 1.6배에 달했다.
6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올해 1월 말~2월 초 전국 성인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례 생성형 AI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유료 이용자의 하루 평균 AI 이용 시간은 130분으로 전체 활성 이용자 평균(77분)의 1.7배였다. '하루에 여러 번 이용한다'는 응답 비율도 34%로 전체 평균(22%)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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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목적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53%)이 AI를 '자료 검색 및 정보 탐색'에 주로 활용하는 반면, 유료 이용자는 '코딩·데이터 분석'(전체 대비 2.1배)과 '업무 자동화·생산성 지원'(1.8배)처럼 실행과 생산이 수반되는 과업에서 활용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았다.
AI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전체 이용자의 44%가 AI를 '도구·기계'로 인식하는 데 비해, 유료 이용자는 '가족·친구·동료' 같은 인격체에 가까운 존재로 보는 비율이 약 2배(6%→12%)에 달했다. '전문가'로 인식하는 비율(11%→15%)도 높았다. 많이 쓸수록, AI를 함께 일하는 동료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이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AI 서비스들은 '더 빠른 검색', '더 정확한 답변'을 내세워 유료 전환을 유도해왔지만 실제 돈을 내고 쓰는 이용자들이 집중하는 영역은 검색이 아니라, 문서 작성·코드 생성·업무 자동화 등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는 과업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색을 잘하는 AI'보다 '일을 같이 하는 AI'에 소비자가 지갑을 연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주례 생성형 AI 소비자 동향조사(Weekly GAI Market Pulse)'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올해 1월 시작한 기획조사로, 매주 전국의 만 18~65세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이용 경험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