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공방 격화…美 직접 개입 확대
'제거→보복→확전'…전면전 리스크 급등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 권력 핵심부를 겨냥한 정밀 타격을 이어가며 '지도부 제거전'을 공식화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이란 안보 책임자 알리 라리자니 제거에 이어, 이번에는 정보부 장관까지 제거됐다고 이스라엘 측이 주장하면서 충돌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18일(현지시간) "밤사이 공습에서 이란 정보부 장관 에스마일 하티브가 제거됐다"고 밝혔다.
다만 하티브의 사망 여부에 대해서는 이란 측의 공식 확인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앞서 이스라엘군(IDF)은 17일 저녁 테헤란 공습에서 하티브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으며, 해당 공습은 이란 반정부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이 처음 보도한 뒤 이스라엘 측이 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생사 여부가 불확실했지만, 이후 이스라엘 정부가 '제거'를 공식 언급하면서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예루살렘포스트도 이스라엘 고위 및 국방 소식통을 인용해 "하티브 암살 시도가 실제로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당시만 해도 성공 여부를 두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와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엇갈렸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심 권력 인사인 알리 라리자니와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을 제거한 바 있다. 하티브 사망이 최종 확인될 경우, 이는 전쟁 초기 이후 가장 중요한 고위급 제거 작전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 "추가 승인 없이 제거"…이스라엘 전략 변화
특히 카츠 장관은 이번 발언에서 "나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승인한 표적에 대해서는 추가 승인 없이도 군이 제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이란 고위 인사에 대한 '상시 제거 작전'을 허용한 것으로 해석되며, 이스라엘의 군사 전략이 방어에서 공격 중심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
◆ 미사일 공방 격화…美 직접 개입 확대
양측 간 군사 충돌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18일 새벽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를 향해 날아들었고, 이 과정에서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측이 밝혔다. CNN은 이스라엘 중부 상공에서 집속탄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또 CNN에 따르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미사일 기지에 5000파운드급 관통폭탄을 투하했으며, 미 해병대 병력을 태운 군함이 말라카 해협을 지나 중동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제거→보복→확전'…전면전 리스크 급등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를 겨냥한 공습을 연쇄적으로 감행하면서, 양측 충돌은 단순 공습을 넘어 '지도부 제거전' 양상으로 격화되고 있다.
이란은 라리자니 사망 이후 강력한 보복을 예고한 상태로, 추가 미사일 공격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정보부 수장의 사망이 공식 확인될 경우, 이란의 대응 수위 역시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국지전을 넘어 중동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