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롯데렌탈의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이 23일 오픈 12주년을 맞았다.

롯데오토옥션은 2014년 국내 최초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장으로 출범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출품 대수는 첫 해 2만5000여대에서 2025년 4만6000여대로 증가했으며, 누적 출품 대수는 약 60만6800대, 누적 낙찰 대수는 약 39만7800대에 달한다. 현재는 1회 최대 1500대 규모와 4개 레인을 통한 동시 경매 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대 단일 경매장으로 자리잡았다.
낙찰률은 초기 52.6%에서 2021년 73.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최근에도 63%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회원사 역시 2014년 349개사에서 2025년 1406개사로 4배 이상 늘었다.
롯데오토옥션은 경매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차량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 360도 내외부 사진 37장 공개, 무인 키오스크 운영, 성능점검 고도화 등을 통해 매물 판단 정확도를 높였다. 또 낙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파이썬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한 희망가 산출 시스템을 도입해 공정한 가격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품질 신뢰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진단서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올해 1월에는 불스원과 협력해 낙찰 차량 탈취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대면 경매 참여도 빠르게 확대됐다. 오픈 초기 37.3% 수준이던 비대면 참여율은 2025년 94.1%까지 상승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 경매가 80.2%, 모바일 경매가 13.9%를 차지했다.
경매 데이터를 보면 최근 5년간 출품 비중은 그랜저가 8.7%로 가장 높았고, 아반떼(8.0%), 카니발(6.5%), 쏘나타(5.8%), 모닝(5.2%) 순이었다. 낙찰률은 모닝(82.5%), 스파크(80.5%), 레이(78.9%) 등 소형차가 상위권을 기록했다. 낙찰 가격대는 1000만~1500만원 구간이 29.6%로 가장 많았으며, 500만~2000만원대 중저가 차량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최고가 낙찰 사례는 2021년 12월 출품된 롤스로이스 고스트로, 2억2545만원에 낙찰됐다.
친환경차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1년 3.8%였던 친환경차 낙찰 비중은 2026년 초 23.9%로 확대됐다. 전기차는 1.1%에서 9.5%, 하이브리드는 2.7%에서 13.7%로 증가한 반면, 디젤 차량 비중은 39.5%에서 23.2%로 감소했다.
일반 소비자도 경매를 통해 차량을 매각할 수 있다. '경매로 팔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량 탁송과 성능 평가를 거쳐 매주 월요일 경매에 출품되며, 1400여 개 회원사의 경쟁 입찰을 통해 최고가 낙찰을 기대할 수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투명한 정보 제공과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진단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