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교통공사가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3칸 굴절차량'이 실제 도로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단순 도입을 넘어 본격적인 시범운행에 들어가며 도심 대중교통 체계 변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대전교통공사는 신교통수단인 3칸 굴절차량 시운전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이 차량은 정원 약 230명 규모로, 기존 버스를 크게 웃도는 대용량 수송이 가능하다. 특히 독립 조향시스템을 적용해 회전 반경을 줄이면서도 도심 도로에서 유연한 주행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수송 효율을 높이면서 교통 혼잡 완화까지 노린 차세대 버스로 평가된다.
이번 시운전에 투입된 차량은 총 3대 도입 물량 중 첫 번째로 납품된 초도 차량이다. 차량은 완제품이 아닌 모듈 단위로 분리된 상태로 지난 21일 대전에 반입됐으며 건양대병원 주차장에서 조립을 마친 뒤 실제 도로 주행에 나섰다.
공사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시험운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운행 구간은 도안중네거리에서 용반네거리 인근까지 약 3.9km이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일 출퇴근 시간을 피해 운영된다.
시운전에서는 ▲곡선 주행 성능▲제동 안전성▲가속·감속 안정성 등 실제 도로 환경에서 필요한 핵심 성능을 집중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은 이후 도입될 나머지 2대 차량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실증특례 변경 승인과 환경인증 등 관련 절차도 상반기 내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시범사업 개시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광축 사장은 "이번 시운전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실제 도로에서 검증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