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모닝 리포트] 과거 유가쇼크의 교휸 "스태그플레이션보다 침체 리스크 주목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하나증권이 1일 리포트에서 과거 유가 충격 사례를 분석했다.
  • 1973년 뒤늦은 긴축은 스태그플레이션을 불렀고 1979년 초강수는 침체를 초래했다.
  • 현재 미국은 9월 인하 재개하고 한국은 금리 동결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충격 지속성이 경기 경로 가른다", 관건은 근원 인플레이션 전이 여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하나증권은 1일 월간 채권 리포트를 통해 1973년 이후 네 차례의 주요 유가 충격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현 상황에서의 금리·통화정책 전망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6.04.01 dedanhi@newspim.com

◆1973년 오일쇼크의 교훈…"뒤늦은 긴축이 스태그플레이션 불렀다"

하나증권이 가장 먼저 주목한 사례는 1973년 4차 중동전쟁이다. 욤 키푸르 전쟁과 OPEC의 원유 금수 조치가 맞물리며 유가는 3개월 만에 280% 폭등했다.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아서 번즈는 인플레이션보다 성장률 둔화를 더 우려해 기준금리를 9.0%에 동결했다가, 근원 인플레이션이 급속도로 치솟자 뒤늦게 13.0%까지 인상하는 강경 긴축으로 선회했다. 결과는 성장률 마이너스와 높은 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었다.

S&P500은 1년 동안 폭락했고 국채 10년 금리는 약 3개 분기 동안 급등한 뒤 침체가 임박하자 반락했다. 이 사례가 주는 핵심 교훈은 '뒤늦은 정책 대응의 위험성'이다.

◆1979년 볼커의 초강수…"인플레이션 파이터의 대가는 침체"

6년 뒤인 1979년에는 이란 혁명과 이란-이라크 전쟁이 연달아 터지며 유가가 2년에 걸쳐 151% 상승했다. CPI 상승률은 14.8%까지 치솟으며 1974년 고점마저 넘어섰다.

폴 볼커 연준 의장은 단기적 실업률 상승을 감수하더라도 기준금리를 20%까지 끌어올리는 초강수로 인플레이션 억제에 결국 성공했다. 하지만 고강도 긴축의 부작용으로 1980년 2·3분기 역성장은 피할 수 없었다. 10년 금리는 인플레이션 급등과 긴축에 수직 상승했다가 역성장이 가시화되자 급락했다.

이 시기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중앙은행 신뢰 회복'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남겼으나, 그 대가는 가혹한 경기 침체였다.

◆1990년 걸프전…"유연한 대응이 마일드 리세션으로 이끌었다"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유가는 10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결말이 달랐다.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유가 급등 직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유가 상승은 일시적이며 소비세 인상과 같은 효과"라고 진단했다. 대신 주택시장 둔화와 저축대부조합 위기에 따른 신용 경색 리스크에 주목해 이후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덕분에 침체는 '얕은 수준'에 그쳤다. 10년물 금리는 유가 충격 발생 3주 만에 70bp 급등했다가 오히려 충격 이전보다 더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고, 주가도 3개월 하락 후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다. 충격의 지속성과 근원 인플레이션 파급 여부를 냉철하게 판단한 유연한 통화정책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2008년 금융위기…"유가보다 대내 펀더멘털이 시장을 지배했다"

2008년 사례는 유가 쇼크보다 내부 요인이 더 결정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중국 등 신흥국의 폭발적 수요와 원유 생산 한계 우려가 맞물려 유가가 1~2년에 걸쳐 꾸준히 상승했지만, 근원 CPI는 2%대로 안정적이었다. 시장은 유가보다 미국 주택경기 침체와 금융 시스템 붕괴 리스크에 압도됐고, 버냉키 의장은 물가보다 금융환경 긴축과 주택경기 악화 대응을 우선시해 금리를 지속 인하했다.

결국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S&P500은 2009년 초까지 50% 이상 폭락했고 10년 금리도 침체 우려와 인하 기대로 급락했다. 유가 쇼크와 침체가 동시에 닥쳐도 시장의 핵심 드라이버는 결국 '신용·성장 리스크'였다는 점이 이 시기의 핵심 교훈이다.

◆현재 전망…"한국 동결, 미국 9월 인하 재개"

하나증권은 이 같은 역사적 분석을 토대로 현재 국면에서의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미국 연준에 대해서는 2022년 인플레이션 트라우마로 당분간 물가 안정에 집중할 것이나, 일시적 물가 상승 효과가 지난 이후인 9월부터 중립 수준으로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2분기 중 4.5%까지 상승 위험이 있으나 이후 반락해 연말 4.0%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에 대해서는 에너지 순수입국이라는 특성상 유가 충격에 취약하고 물가·성장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신현송 차기 총재가 선제적 금리 인상보다 동결 기조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2분기 중 3.70%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하반기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네 차례의 유가 쇼크가 남긴 공통된 교훈은 하나다. 충격의 지속성과 근원 인플레이션 전이 여부를 얼마나 냉정하게 읽느냐가 이후 경기 경로를 가른다는 것이다. 지금 시장이 주목해야 할 것도 유가 그 자체가 아닌, 그것이 성장과 소비를 얼마나 잠식하느냐의 문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사진
미 해군장관 해상봉쇄 중 전격 경질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펠런 미국 해군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이번 경질은 미 해군이 이란 전쟁 휴전 기간 중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수행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 엑스(X)에 "펠런 장관이 행정부를 떠난다.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펠런 장관의 사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AP 통신은 그의 사임이 갑작스럽다며, 전날에만 해도 워싱턴DC에서 열린 해군 연례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얘기를 했었다고 보도했다.  파넬 대변인은 "펠런 장관의 국방부와 해군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훙 카오 해군차관이 해군장관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소식통들을 인용, 펠런 장관이 사표를 낸 것이 아닌 해임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펠런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사이에는 수개월간 갈등이 쌓여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펠런 장관이 함정 건조 개혁을 너무 더디게 추진한다고 불만을 품어왔으며, 펠런 장관이 자신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것도 문제 삼아왔다. 스티브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도 본래 펠런 장관 소관인 함정 건조와 해군 전력 획득 업무를 자신이 주도하려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펠런 장관은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사업가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수백만 달러를 후원한 뒤 2025년 해군장관에 인준됐다. 이번 경질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군 관련 장관직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교체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각 군의 고위 장성 다수를 이미 경질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 해군 '황금함대' 관련 발표하는 존 펠런 해군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4-23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