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이란 종전 협상 마감에 최후통첩했다.
- 터커 칼슨이 군 당국자에 명령 불복종을 촉구했다.
- 그린 전 의원이 수정헌법 25조 발동으로 해임을 요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공습 감행땐 트럼프 리더십 뿌리째 흔들릴 가능성도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한 종전 협상 마감 시한 당일인 7일(현지사간)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며 초강경 최후통첩에 나선 가운데 미 보수 진영 내부에서조차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민간인 살상과 반인륜적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대로 대규모 공습을 강행할 경우, 핵심 지지 기반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트럼프의 입' 터커 칼슨 군 당국자에 "노(No) 해야"
과거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이자 한 때 트럼프의 '복심'으로 불렸던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전날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이란 민간인을 살상할 수 있는 대규모 공격 시도에 대해 군 당국자를 향해 강력한 저항을 촉구했다. 현재 개인 미디어 네트워크(TCN)를 운영하며 보수층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칼슨은 "이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말해야 할 때"라며 사실상 군 당국자들에게 대통령의 명령에 불복종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강제 개방 발언을 '악(evil)'으로 규정하며 "기독교와 이슬람교 모두를 모욕하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칼슨은 군 수뇌부를 향해 핵가방(Football)을 언급하며 "발사 코드는 대통령 당신이 직접 알아서 하라"고 말하며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마조리 테일러 그린 "수정헌법 25조 발동해 해임해야"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가 비판자로 돌아선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의 반발은 더욱 격렬했다. 그린 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오늘 밤 한 문명이 사라질 것이며, 다시는 복구되지 못할 것"이라는 글을 올린 직후 대통령의 해임을 요구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하라!!! 미국 본토가 공격받지도 않았는데 문명 전체를 말살할 수는 없다"고 성토했다. 수정헌법 제25조는 대통령이 직무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부통령과 내각 과반의 찬성으로 권한을 정지시킬 수 있는 조항이다.
◆ 측근 론 존슨 의원 "허세이길 기도… 민간 시설 폭격 반대"
미 의회 내 친트럼프계 핵심으로 꼽히는 론 존슨 상원의원(공화·위스콘신) 역시 이란의 민간 기반 시설 폭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존슨 의원은 전날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대해 "그저 협상용 허세(bluster)이길 바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 국민과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해방시키려는 것"이라며 무차별적 공격에 선을 그었다.
◆ 지지 기반 균열 조짐 속 트럼프는 '마이웨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마감 시한 당일인 이날 오전에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늘 밤 한 문명이 죽을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이란 전쟁을 둘러싼 보수 진영 내부의 이 같은 균열은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강한 미국'을 지지해온 전통적 보수주의자들조차 미군의 과도한 해외 군사 개입에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데다, 특히 민간인 대량 살상을 초래할 수 있는 극단적 군사 행동에는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 언론과 싱크탱크는 이번 공습이 국제법 위반 논란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정치적 자산인 '미국 우선주의' 원칙과 정면 충돌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대로 대규모 공습을 강행할 경우, 자칫 그의 견고한 정치적 기반은 물론 집권 명분과 정당성마저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