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스라엘이 9일 레바논과 직접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히며 국제유가 상승폭을 축소했다.
- WTI는 3.7% 오른 97.87달러, 브렌트유는 1.2% 상승한 95.92달러에 마감했다.
- 금값은 달러 약세로 1% 이상 상승해 온스당 478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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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에 금값 1% 넘게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불안한 휴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레바논과 직접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금값은 미 달러화 약세가 가격을 지지하면서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102.70달러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 상승폭을 축소해 전날보다 3.46달러(3.7%) 상승한 97.8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장중 한때는 99.50달러까지 올랐다가 배럴당 1.17달러(1.2%) 상승한 95.92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날 거래에서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으며, 당시 WTI는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장 초반에는 휴전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흐름 제한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는 한때 5%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관계 당국에 레바논과 평화회담을 개시하라고 지시했으며, 여기에는 헤즈볼라 무장 해제 논의도 포함된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은 줄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의 실효성을 두고 의문은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이날 익명의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과의 휴전 합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선박 수를 하루 최대 15척으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보도해 긴장감을 키웠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급 차질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사우디 국영통신 SPA는 이날 늦게 "공격으로 인해 사우디의 원유 생산능력이 하루 약 60만 배럴 감소했고, 동서 송유관(East-West Pipeline)의 처리량도 하루 약 70만 배럴 줄었다"고 보도했다.
두바이 소재 원유 트레이더 쇼루흐 주크리트디노프는 "사우디 인프라가 공격받으면서 시장은 이제 호르무즈 해협이 내일 열린다 하더라도, 사우디의 수출 유연성이 수주 동안 손상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금값 1% 넘게 상승
금값은 달러화 약세 영향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0.9% 상승한 4,81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10일 오전 2시 30분 온스당 4,789.67달러로 1.6% 상승했다.
휴전 발표 직후 달러가 전반적으로 급락하면서 달러는 2월 말 분쟁이 시작된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고, 약달러는 금값 매력을 키웠다.
RJO 퓨처스의 수석 시장전략가 밥 하버콘은 "달러 약세가 금이 다시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됐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이번 휴전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해석하려 하면서 경계심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전 관련 헤드라인은 금에 매우 강세 요인이었지만, 균열이 드러나면서 금 가격은 최근 고점에서 후퇴했다"고 덧붙였다.
모간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을 피할 수 있다면 금이 반등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분쟁이 해결된다면 금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는 다시 법정화폐 가치 훼손(통화가치 희석) 이슈로 시장의 관심을 돌려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금요일 발표 예정인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월까지 12개월 동안 2.8%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으며, 3월에는 추가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