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 강북권이 13일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11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 고가주택 대출 규제와 전세물량 33% 급감으로 매수세가 쏠렸다.
- 노원구 등 현장 신고가 경신하며 강남3구 하락과 대조를 보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8개월 새 1억원 '껑충'
14개 자치구 평균가 11.1억
외곽 지역 전세난 겹치며 연일 '신고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1억원을 넘어섰다. 정부의 고가주택 대출 규제와 극심한 전세물량 부족이 맞물리면서 15억원 미만 중저가 단지로 매수세가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한강 이북 14개 자치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1831만원으로 전월(10억9671만원) 대비 약 2000만원 뛰었다.
해당 지역 집값은 2022년 6월 10억1400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2023년 8월 9억1788만원까지 주저앉았다. 지난해 7월 다시 10억원 고지를 밟았고,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타며 8개월 만에 1억원 이상 상승 폭을 키웠다.
배경으로는 지난해 발표된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른 '풍선효과'가 자리 잡고 있다. 15억원 이하 아파트의 대출 한도는 최대 6억원이지만 15억~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묶여 있다. 고가 주택의 자금 마련 문턱이 높아지자, 자금이 부족한 실수요층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떠나 상대적으로 15억원 미만 매물이 풍부한 강북권으로 시선을 돌린 것이다.
전세 매물 가뭄 현상도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 집계 결과 서울의 전세 매물은 올해 초 2만3060건에서 최근 1만5441건으로 33.1% 급감했다. 노원구(-68.6%), 중랑구(-66.7%), 금천구(-65.2%), 구로구(-62.0%), 강북구(-57.2%), 도봉구(-51.6%) 등 주로 외곽 지역에서 매물 마름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아예 집을 사는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실제 현장에서는 연일 최고가 경신 소식이 들려온다. 노원구 월계센트럴아이파크 전용 59㎡는 지난달 25일 10억3000만원(16층)에 팔려 신고가를 썼다. 강북구 두산위브트레지움 같은 면적 매물도 지난달 8억5000만원(7층)에 손바뀜됐다. 전년 대비 1억5500만원 가격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4월 첫째 주 주간 통계에서도 강북권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성북구(0.23%), 서대문구(0.22%), 노원구(0.18%), 동대문구·강북구(0.16%) 등 주요 자치구가 서울 평균 상승률(0.10%)을 상회했다. 강남3구는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를 약 3주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시장에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은 열렸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쏠림 현상과 시장 분위기를 크게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부족한 매물과 단기간 급등한 중하위 지역의 경우 가격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관망세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대적으로 출회되는 매물 대비 거래흐름이 양호하고, 임차인들의 매수 움직임도 꾸준하여 단기간 하락반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