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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환호했나"…호르무즈 급변동에 월가 다시 '긴장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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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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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가 20일 호르무즈 긴장 재고조에 흔들렸다
  • 뉴욕증시는 지난주 최고치 랠리 뒤 변동성 경고를 받았다
  • 유가·금리·달러가 출렁이며 인플레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직후 호르무즈 해협 대치 재점화
트럼프 "인프라 파괴" 초강경 선회…이란, 2차 협상 불참 시사
금리 인하·인플레이션 궤도 수정 불가피…"지정학 리스크 실시간 반영"
[AI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가 트레이더들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환호했던 뉴욕증시는 주말 사이 급변한 호르무즈 해협 정세에 찬물을 뒤집어쓴 형국이다.

지난주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 등 '리스크 온(위험자산 선호)' 랠리가 펼쳐졌으나, 주말 사이 양국의 강경 발언과 물리적 충돌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은 변동성 재확대에 긴급히 대비하고 있다.

◆ 환호에서 공포로…주말 사이 돌변한 중동 정세

지난주 뉴욕증시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92년 이후 최장 상승 랠리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하루 만에 11% 넘게 폭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씻어내는 듯했다.

하지만 이 같은 '리스크 온' 랠리는 주말을 거치며 시험대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합의가 거의 완료됐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이란이 거부할 경우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파괴할 것"이라며 "더 이상 착한 사람은 없다(NO MORE MR. NICE GUY!)"고 위협 수위를 극도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국 간의 물리적 충돌과 제재는 꼬리를 물고 있다. 이란은 "어떠한 구실로든 해역에 접근하는 선박은 휴전 위반"이라고 경고하며 인도 국적 선박에 발포했고, 미 해병대는 오만만에서 이란 국적 화물선을 나포하며 무력시위에 나섰다.

21일 휴전 만료를 앞두고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 등 핵심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지만, 이란 국영 언론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가 선행되지 않는 한 2차 회담에 불참하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시장이 너무 앞서 나갔다"...현실과 괴리된 주가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주의 랠리가 실제 갈등 해결이 아닌 '기대감'에 과도하게 의존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스테이트제임스플레이스의 마틴 헤네케 아시아·중동 투자자문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너무 빨리 안도감을 느꼈다"며 "주말 전개는 최근 시장 상승분 일부를 단기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퍼스톤 런던의 마이클 브라운 수석 전략가 역시 "금요일의 랠리는 시장이 다소 앞서 나간 결과"라며 이란이 대화를 거부할 경우 거센 위험 회피(Risk-off)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짚었다.

◆ 실물 경제 타격 여전…인플레·금리 인하 스텝 꼬여

금융 시장이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실물 경제와 채권 시장은 물리적 현실과의 괴리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은 7주간의 충돌 기간 대부분 닫혀 있었고, 이로 인해 원유 가격은 전쟁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 급락은 정상화 기대를 반영한 금융시장의 셈법일 뿐, 운송 경로 혼란과 높은 운임, 재고 부족이라는 물리적 현실은 수주 내로 해소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밀러 타박의 맷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제는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실제 공급 부족이 시장의 새로운 부담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업들이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도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야데니 리서치는 일요일 보고서에서 이번 주 상원 인준 청문회를 앞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의 '공격적 금리 인하' 논리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며 "투기적 버블과 금융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전쟁 발발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했음을 반영하고 있다.

◆ 20일 오전 아시아 시장…유가 급등·달러 반등

긴장 재고조는 20일 오전 아시아 시간대 시장에 즉각 반영됐다.

유가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아시아 초반 거래에서 약 6% 급등해 배럴당 96달러를 기록했다.

금요일 해협 개방 기대에 급락했던 달러도 방향을 틀었다. 외환 시장에서 유로화는 1.1735달러로 0.1% 하락했고, 엔화는 달러당 159엔으로 약세를 보였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도 소폭 하락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2bp 상승한 4.276%를 기록하며 금요일 6.5bp 하락분의 일부를 되돌렸다.

증시는 제한적인 하락에 그쳤다. S&P500 선물은 약 0.7% 하락했으나, 금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인 만큼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호주 ASX200이 0.5% 내린 반면 일본 닛케이는 0.7% 상승했다.

◆ "핵심은 호르무즈 통과 선박 수"…변동성 장세 예고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주 기업 실적 발표 등 대형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지만, 당분간 시장의 방향성은 철저히 중동발 지정학적 뉴스 흐름에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인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깨끗한 상승 경로처럼 보였던 시장이 이제는 뉴스와 가격이 서로를 밀어올리는 악순환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안정적 기반이 없는 실시간 지정학 장세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양측의 '벼랑 끝 전술'이 역설적으로 합의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엘리아스 하다드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미국의 전면 개방 아니면 전면 봉쇄라는 강경한 접근이 오히려 해협 재개를 앞당길 수 있다"며 "공동의 경제적 고통이 외교적 타협을 유도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시장의 시선은 협상 테이블이 아닌 바다를 향하고 있다.

BNY의 밥 새비지 매크로 전략 헤드는 "평화 협상도 중요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늠할 핵심 지표는 결국 호르무즈 해협을 실제로 통과하는 상선 숫자"라며 공급 부족이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자극할지가 향후 장세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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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중부 최대 120㎜ 폭우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과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경기·강원 북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경기 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 전남과 제주 20~60㎜ 등이다. 행안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와 반복 점검도 실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1대1 지원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건설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와 낙하 위험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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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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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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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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