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이 8일 내부 갈등으로 균열을 보인다.
- 동행노조가 4일 탈퇴하고 전삼노가 초기업노조 발언에 반발한다.
- 최승호 위원장 발언과 태국 출국 행보가 논란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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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발언 논란 이어 공식 사과…외부 메시지 관리 도마 위
태국 체류 중 강경 메시지 논란…리더십·조직 장악력 시험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 움직임이 국가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로 확산하는 가운데, 최대 노조 지도부를 둘러싼 내부 갈등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노노 갈등', 외부 발언 논란에 이어 위원장의 행보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노조 리더십과 조직 장악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총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노조 공동교섭단 내부 균열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공동교섭단에는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 등이 참여해왔지만, 지난 4일 동행노조가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전삼노도 초기업노조 측 발언에 대해 '유감 표명 및 사과 요청' 공문을 보내며 공개 반발했다.

전삼노는 최승호 위원장이 DX부문 현장 소통 발언을 문제 삼으며 "교섭에서 배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개인에 대한 공격을 넘어 DX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테이블에서 지워버리겠다는 행위"라며 "조합원 대표자의 직무를 위축시켜 노동자 간, 노조 간 신뢰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DX 중심의 3대 노조인 동행노조도 지난 4일 공동교섭단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동행노조는 전체 조합원 권익과 관련한 안건 요청에도 초기업노조가 응답하지 않았고, 일부에서 자신들을 '어용노조'로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동행노조는 특히 "과거부터 최근까지도 우리 노조를 향한 지속적인 공격과 비하 사례가 계속됐고 심지어 '어용노조'라는 도가 지나친 악의적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승호 위원장의 잇단 발언과 행보도 논란이 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조합원 커뮤니티에서 이 대통령이 "일부 노동자의 과도한 요구가 다른 노동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발언에 대해 "LG유플러스를 보고 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하는 LG유플러스 이야기"라며 "저희처럼 납득 가능한 수준으로 해야 하는데"라고 말해 노동계 안팎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LG유플러스 노조가 즉시 반발했고 초기업노조는 지난 6일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또 지난달 23일 평택에서 열린 대규모 결의대회 직후 휴가차 태국으로 출국하며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이후 노조 홈페이지에 "총파업에서조차 사측 편에 서서 동료들의 헌신을 방해한다면 더 이상 동료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는데, 현지 체류 중에 작성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여러 차례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활동 영역이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문제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으나, 총파업과 강경 투쟁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지도부의 메시지와 행보 사이 간극이 불필요한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총파업과 같은 강경 투쟁은 내부 결속과 사회적 공감대가 중요한데 최근에는 노조 내부 갈등과 지도부 리스크가 더 부각되는 모습"이라며 "향후 교섭 과정에서 리더십 관리가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