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정부가 15일 필리핀에 88식 지대함 미사일 수출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 최근 발리카탄 연합훈련에서 88식 실사격 후 필리핀이 관심을 보이자 일본은 노후 장비를 우방국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긴장 속 일본·미국·필리핀 안보 협력이 강화되며 일본은 필리핀에 호위함 수출과 정비거점 구축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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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가 최근 방위장비 수출 규제를 완화한 가운데 필리핀에 호위함을 넘기는 데 이어 대함 미사일 수출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일본·미국·필리핀 안보 협력이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5일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육상자위대가 운용 중인 '88식 지대함 유도탄(SSM-1)'을 필리핀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 미사일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사거리 약 150㎞급 대함 미사일로, 차량 탑재형 이동식 무기체계다.
방위성이 수출 검토에 착수한 배경에는 최근 필리핀에서 진행된 실사격 훈련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육상자위대는 지난 6일 미국·필리핀 주도의 다국적 연합훈련 '발리카탄'에 참가해 필리핀 루손섬 북부 파오아이 해안에서 88식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75㎞ 떨어진 퇴역 군함에 명중했고, 표적 함정은 침몰했다.

일본 자위대가 해외에서 대함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은 그동안 발리카탄 훈련에 관찰자 자격으로 참여했지만, 올해부터는 약 1400명의 병력을 투입해 본격 참가로 전환했다.
특히 이번 훈련 현장에는 일본 방위상과 필리핀 국방장관이 함께 참관했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도 원격으로 훈련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훈련 이후 필리핀 측이 88식 미사일에 강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현재 88식 미사일을 성능이 향상된 신형 12식 지대함 유도탄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보유 물량을 우방국에 이전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필리핀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해안 방어 능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역시 중국의 해양 진출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필리핀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미 해상자위대가 운용해온 중고 '아부쿠마'급 호위함을 필리핀에 수출하기로 하고 양국 간 실무 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일본은 지난해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을 개정해 차세대 전투기 등 일부 살상 무기의 수출을 허용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는 우방국을 대상으로 중고 장비 이전 범위를 넓히며 사실상 무기 수출국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단순한 장비 판매를 넘어 동남아 지역에 자위대 정비·지원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남중국해와 대만 주변 해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일본의 전략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