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모테기 일본 외무상이 25일 인도에서 자이샹카르 장관과 회담해 에너지·경제안보 협력을 논의했다.
- 양국은 중동 정세를 고려한 에너지·핵심 광물 공급망과 탈탄소 기술 협력, 인도 투자 확대 등에 뜻을 모았다.
- 방위장비 공동 개발과 일본산 무기 도입, GCAP 참여 논의 등 안보·방산 협력을 강화해 대중 견제와 공급망 안정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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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를 방문 중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수브라마냠 자이샹카르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에너지의 안정 공급과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확인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연내 인도를 방문하는 일정을 염두에 두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 작업도 진행했다고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 맞춰 수도 뉴델리를 방문했다. 그가 인도를 찾은 것은 올해 1월에 이어 2026년 들어 두 번째다.
일·인도 간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중동 정세를 고려한 에너지 협력이었다. 양국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그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등 경제안보 협력에서도 뜻을 같이했다.
일본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 주도로 지난 4월 '아시아 에너지·자원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파워 아시아)'을 출범시켰다. 동남아시아와 호주 등을 포함한 탈탄소 협력 체제로 확대하는 구상이며 인도도 참여국에 포함됐다.
일본 측은 에너지 시장 안정화와 함께 탈탄소 기술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한층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최대 화력발전 회사인 JERA는 이미 인도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양국은 방위·안보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중국의 인도·태평양 해양 진출 확대에 대응해 일본과 인도는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5년 8월 개정한 '일·인도 안보협력 선언'을 기반으로 방산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선언에는 방위장비 공동 개발과 사이버·우주·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 협력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일본 정부가 방위장비 수출 제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인도는 해상자위대의 '모가미급 호위함' 등 일본산 방산 장비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는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며 일본·영국·이탈리아가 공동 추진하는 GCAP(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분야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4월 '일·인도 경제실'을 신설해 핵심 광물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분야에서 일본 기업의 인도 진출 지원에 나섰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모디 총리 방일 당시 인도 투자 10조엔 목표를 담은 공동 비전도 발표한 바 있다.
인도는 중국·러시아와 함께 브릭스 회원국이면서도 동시에 쿼드 협력체에도 참여하는 '전략적 자율 외교'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글로벌 사우스 내 영향력이 커지는 인도와의 협력을 통해 대중국 견제와 공급망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goldendog@newspim.com













